항공사의 알몸 신체검사 논란

2011.08.29 09:45:00 호수 0호

“사실 아냐” 항공사‧응시생 불쾌감 토로

남자 의사가 가슴 만지며 건강체크?
항공사측 소송준비로 강력대응 방침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 8월25일 승무원 신체검사 기사 논란과 관련해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 24일 국내의 한 언론이 가루다항공이 최근 한국인 여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알몸 신체검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루다항공이 속옷 하의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검사를 진행했고, 인도네시아의 남성 의사가 지원자들을 자리에 눕게 한 뒤 가슴 등을 직접 만져보는 검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루다항공과 승무원 합격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신체검사를 받았던 승무원 지망생은 “속옷 하의만 입게 하고 가슴을 만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며 “대상자 모두가 속옷 상의뿐만 아니라 담요를 덮은 상태였고 의사가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가슴 부위를 진단했으며 일반적인 건강검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응시자도 “우리가 바보도 아닌데 남자 의사가 여자 27명의 가슴을 만지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확인도 하지 않고 이런 보도를 한 매체에 명예훼손 고소를 하고 싶을 정도로 불쾌감을 느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루다항공은 이번 신체검사 내용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불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