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공원 내 ‘박카스아줌마’ 기승

2011.08.29 09:35:00 호수 0호

“박카스 한잔? 아니면 나?”

“노인 생활문화 중 하나로 봐달라”



노인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는 일명 ‘박카스 아줌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노인들이 종묘공원이나 탑골공원에 한가롭게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피로회복제를 건네며 대화를 시도하는 박카스 아줌마다.

박카스 아줌마는 피로회복제를 매개로 노인들에게 접근, 성매매를 제안하고 건당 최저 5천원에서 최고 3만원 수준의 화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을 하는 150여명의 여성들은 과거 성매매 관련 업종에 종사했거나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오는 전업 주부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박카스 아줌마를 본 적 있는 노인들은 “혼자 앉아있기만 하면 득달같이 달려온다” “젊은이들이 이성을 만나려고 홍대 앞 클럽에 가는 것처럼 노인의 생활문화 중 하나로 봐줬으면 좋겠다. 모두 성매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황승현 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노인 성문제를 건전하고 정상적인 방향으로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위탁해 노인들의 미팅도 주선하고 성과 관련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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