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 톱10' 동계훈련 어디서?

2018.03.26 09:50:03 호수 1159호

따뜻한 남쪽으로~ 남쪽으로~

대회가 없는 동안에도 K LPGA 선수들은 쉬지 않았다. 선수들은 따뜻한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상금순위 톱10을 기록한 선수들은 과연 어디서 전지훈련을 했고 어떤 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을까?



태국

이정은6: 저는 태국에서 전지훈렸 했어요. 예전에도 태국에서 계속 진행을 해왔었는데 훈련하는 환경이 좋아서 이번에도 태국으로 하게 됐어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했고요. 특히 연습하고 싶은 건 바람 불 때, 날씨가 안 좋을 때 샷을 구사하는 부분을 연습했어요. 항상 신경 썼던 쇼트게임도 집중해서 연습하고 했고요. 올해는 미국 대회를 많이 뛰게 되면서 스케줄이 많이 빠듯할 것 같은데,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에 대한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미국 대회든 한국 대회든 한 번이라도 우승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배선우: 저도 태국으로 다녀왔어요.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 좋아요. 전체적인 연습을 했어요.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페이스메이커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묵묵히 완주하고 즐겁게 골프를 치려고 해요. 제 경기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베트남

김해림: 저는 베트남 나트랑의 다이아몬드베이 골프장으로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으로 가는 전지훈련은 처음인데요. 겨울에 전지훈련을 안 간 지 5년 정도 됐는데, 올해는 일본투어를 중점적으로 뛸 생각이라 다양한 쇼트게임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훈련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필드에서 드라이버를 멀리 치는 연습과 일본투어에서 다양하게 쓸 쇼트게임 능력을 기르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1년 동안 힘을 써야하니까 훈련에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해서 체력 훈련도 꾸준히 했고요. 지난해는 희로애락이 많았던 것 같은데, 2018년에는 여러 방면에서 조금 더 발전하는 김해림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김지현2: 저도 베트남 하노이의 송지아 골프장에서 했습니다. 춥지도 않고 기후가 잘 맞으면서 쇼트게임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훈련으로는 체력 단련도 물론 진행했고, 쇼트게임이 아쉬웠던 것 같아서 쇼트게임을 연습했어요. 100m 안에서 어프로치와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올 시즌은 아프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도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김지현: 저는 미국 LA의 무어파크 쪽에서 훈련 했습니다. 이전에도 계속 여기서 전지훈련을 했었는데, 환경도 좋고 날씨도 많이 덥지 않아서 좋아요. 전체적으로 연습 환경이 좋은 편인데 특히 쇼트게임을 연습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서 항상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아이언 샷은 좋았지만 어프로치나 퍼트에서 조금 덜 따라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프로치랑 퍼트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체력 단련도 열심히 했습니다. 올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해가 되도록 노력할 건데요.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지영: 저도 김지현 프로와 같은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도 미국의 다른 곳에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예전에 연습하던 곳보다 연습 환경이 훨씬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보완할 것도 있지만 쇼트게임 위주로 최대한 많이 연습했어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좀 더 성장해서 2018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꼭 보내고 싶어요. 우승도 꼭 하고 싶습니다.

뉴질랜드

고진영: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이번까지 벌써 네 번째 오게 되는 나라인데요. 해도 늦게 지고 기후가 너무 좋고,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훈련하기 최적화된 곳이라 생각해요. 주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에 집중했어요. 2018시즌에는 좋은 일만 생기고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터키

오지현: 제 전지훈련은 터키 안탈리아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처음 오게 된 곳인데, 워낙 골프장도 많고 연습 환경이 좋다고 들어서 오게 되었어요. 쇼트게임장이 잘 되어있어서 100m 이내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2017시즌엔 평균 퍼트 1위를 해서 정말 기뻤지만 그린 적중률이 생각보다 낮아서 많이 아쉬웠는데요. 그래서 그린적중률이 높아지도록 보완하고, 100m 이내 샷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어요. 실력을 잘 갈고닦아서 올 시즌엔 지난해 우승했던 시합들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승현: 저도 터키입니다. 보통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터키는 처음이에요. 터키는 조금 추운 날씨였어요. 근데 저는 추운 게 좋아요. 훈련 가서도 덜 지치는 것 같고, 한국 들어 왔을 때 적응이 더 잘 될 것 같더라고요. 전지훈련은 체력 훈련 위주로 하고, 골프 연습은 너무 많이는 하지 않았어요. 스윙법이나 뭔가를 많이 바꾸지 않으려고 하기보단 제가 부족했던 게 비거리 부분이라서 운동하고 체중을 늘리는 쪽으로 준비했습니다. 전지훈련에서 실전 감각을 많이 익히고 코스 공략을 잘해서 2018시즌 내내 감이 잘 살아있게끔 하고 싶어요. 우승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민선5: 저도 터키에서 오지현 프로와 함께 훈련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전지훈련은 처음인데, 연습환경이 좋다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쇼트게임 연습환경이 굉장히 좋아서 쇼트게임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샷이 많이 흔들려서 샷의 방향성을 잡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2018시즌의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고, 차차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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