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TPC골프클럽’ 골퍼들 구미 당기는 진짜이유

2011.08.18 10:45:00 호수 0호

한 폭의 동양화 속에서 즐기는 ‘신선골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양평TPC골프클럽이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수도권 최고 명문 클럽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어서다. 특히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요구하는 역동적인 코스는 라운딩 때마다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 폭의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한 절경은 덤이다.

최적의 입지, 최고의 코스, 최상의 서비스
아름다운 경관…역동적 코스와 전략성


서울에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양평TPC골프클럽. 고래산 기슭의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적인 골프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드넓은 페어웨이와 적정한 난이도를 갖춘 해발 250~300m의 산악 지형에 조성됐다.

그러나 3% 이내의 평탄한 언듈레이션을 유지해 편안한 라운딩이 가능하다. 게다가 27개 홀에서 단 1개의 블라인드 홀도 없이 티에서 그린이 한눈에 보이도록 디자인돼 코스 전체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6개 홀을 관통하고 있는 전장 1200m의 암반폭포는 이 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국내 최초 TPC

무엇보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TPC(Tournament Player’s Cours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PGA 공식 토너먼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된 골프 코스다. 국내 최초의 TPC코스인 셈이다. 충분한 갤러리석과 중계 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최대한 살렸다.

코스의 편안함과 아름다움만이 전부가 아니다. 진짜 매력은 국제 토너먼트 골프장에 준하는 역동적인 코스 레이아웃과 홀별 전략성에 있다. 골퍼들은 27홀을 플레이하면서 14개 클럽 모두를 사용해야 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요구받는다. 때문에 라운드 때마다 골퍼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변화무쌍한 코스이기도 하다.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 사토 겐타로씨는 “서구 코스와 다르게 동양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춰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골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TPC골프클럽에는 산중턱으로부터 아래로 스텔라(Stellar), 솔라(Solar), 루나(Lunar) 등 3개 코스가 차례로 배치됐다.

가장 상단의 스텔라 코스는 비교적 편안하면서도 난이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그린의 난이도가 높아 쉽게 스코어를 줄일 수 없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숲속의 아늑함을 자아내는 조형미로 마무리돼 여성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코스다.

중간 부분에 자리 잡은 코스는 솔라 코스다. 정교한 숏 아이언 기술이 요구되며, 그린 앞 워터 해저드와 페어웨이 벙커 때문에 티샷의 정확성과 숏게임의 정밀성이 필요하다. 노출돼 있는 암석 표면과 연결된 벙커가 마치 애리조나사막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남성적인 코스다. 특히 5번 홀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암반지대(Rock Hazard)로 페어웨이가 조성돼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최하단의 루나 코스는 생동적이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거리도 길면서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위협적으로 도사리고 있다. 샷의 정확성과 롱 아이언 기술이 필수다. 연못과 개울, 그리고 대형 벙커가 과감한 도전을 요구해 공략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코스다.

루나 코스의 백미는 단연 5번 홀이다. 파3의 숏홀인 5번 홀은 연못과 벙커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홀 공략을 방해한다. 연못을 넘긴다 하더라도 폭 20여m로 언덕을 이루며 그린을 감싸고 있는 벙커는 온그린에 실패할 경우 여지없이 보기 이상의 스코어로 골퍼들의 기를 꺾어 놓는다.

이어지는 9번 홀도 자제력이 요구되는 파5의 롱홀이다. 핸디캡1이란 경고를 무시하고 성급하게 장타를 날렸다간 여지없이 해저드에 빠지게 된다. 페어웨이에 길게 누워 있는 2개의 워터 해저드와 그린을 향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벙커는 티샷의 신중함을 강요한다. 그러나 8번과 9번 홀은 이 클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꼽힌다.

아름다움을 무기로 실컷 골퍼들을 괴롭힌 3개 코스의 심술은 클럽하우스가 달래준다. 여유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클럽하우스는 밖에선 웅장함이 돋보이고, 안에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화려함과 클래식한 분위기를 안겨 준다.

특이한 점은 남자 라커 외부에 있는 노천탕이다. 갈대숲과 바위로 가려져 있는 이 노천탕은 인공폭포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라운딩을 마친 골퍼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로비 안쪽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코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골퍼 천국 조성”

양평TPC골프클럽 측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 조건과 최고 수준의 코스 설계, 최상의 서비스로 이미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며 “앞으로는 회원들에 대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평TPC골프클럽을 골퍼들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게 최우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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