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신림동 고시촌 우울증 위험 심각

2011.07.13 10:20:00 호수 0호

우울한데 하소연할 데도 없고

일반인에 비해 60~70%정도 높게 나타나 
고시 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편



고시촌으로 유명한 노량진과 신림동의 고시생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정신보건센터와 관악정신보건센터가 각 지역의 고시생들을 대상으로 우울 자가진단 검사를 한 결과 이와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노량진에서는 검사 참가자 110명 가운데 심한 우울상태(24점 이상)로 조사된 수험생이 11명(10%)으로 나타났고 중간 정도의 우울상태(16~23점)로 측정된 수험생은 23명(20.9%), 낮은 정도(10~15점)의 우울상태인 수험생은 32명(29.0%)으로 조사됐다.

신림동에서는 검사 참가자 83명 가운데 심한 우울상태로 평가된 수험생이 9명(10.8%)으로 나타났고 중간 정도의 우울상태로 조사된 검사자가 28명(33.7%)이나 됐다.

이와 같은 검사 결과를 통해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수험생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진단을 하면 우울증상을 보이는 위험군이 20~30%에 불과하지만 노량진 고시원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60~70%에 달할 정도로 확연히 높게 나타난다”며 “고시생들은 외부와 단절돼 홀로 공부하면서 우울증이 생기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는 등 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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