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 탤런트 A양 한 마디에 스태프 교체

2011.07.12 10:25:28 호수 0호

신경 건드리지마…한 마디면 끝나!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브라운관에 보이는 드라마는 철저히 극본에 따라 연출되고 편집돼 시청자와 만난다. 브라운관 너머의 촬영장에서의 모습은 시청자는 볼 수 없다. 촬영장에서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브라운관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의 문양은 달라진다. 드라마도 사람이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촬영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연출자, 스태프 그리고 출연 연기자들이다. 이 세 축이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며 노력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흥행과 실패가 좌우된다.

탤런트 A양 촬영 첫 날부터 안하무인 태도로 눈총
의상 콘셉트 안 바꿔주자 촬영 거부하다 보이콧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촬영장에서 드러나 시청률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조기종영의 씁쓸함을 맛보기도 한다.

2011년 상반기 기대 작이던 모 드라마는 기대와 달리 한 자릿수 시청률로 마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탤런트 A양의 이름을 들먹였다. 사실 이 드라마에 탤런트 A양 출연이 알려지자 방송 관계자들은 제작진에게 "A양 컨트롤이 가능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 드라마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A양은 촬영 첫 날부터 안하무인 태도로 눈총을 받았다. 마치 톱스타라도 된 듯한 꼴불견 행동을 스스럼없이 해 관계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A양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종일관 까칠한 태도로 일관해 촬영 첫 날부터 관계자와 스태프들을 힘들게 만들었고, 의상과 촬영 콘셉트가 마음에 안 든다며 촬영장을 벗어나 밴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아 매니저와 스태프가 1시간 넘게 달래서 현장으로 데려오는 일도 발생했었다고 한다.

A양의 만행(?)은 세 번째 촬영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 촬영이 끝나고 세 번째 촬영을 앞두고 스태프와 코디가 합의하에 의상 콘셉트를 미리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에서 말을 바꾸어 촬영을 거부 한 것.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스태프가 사정해도 들은 척 만 척하며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고 한다.

톱스타라도 된 듯한 
꼴불견 행동 불사


여기서 밀리면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한 스태프도 합의된 사항이니 따라 달라고 버텼고, 급기야 A양은 촬영을 보이콧하기에 이르렀다. A양의 안하무인 태도에 기분이 상했던 스태프도 촬영을 접으면서 세 번째 촬영은 연기됐다. 한 스태프는 "정말 너무 얄미워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고 고발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했던가. 촬영이 들어간 상태에서 주연 연기자를 바꿀 수도 없고, 촬영이 연기되면 하루에 몇 천만 원씩 손해를 보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A양을 찾아가 달랬고, A양은 스태프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제작사 대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A양의 요구를 수용하고 스태프 전원을 교체했다.    

제작사 대표 A양 달랬지만 "스태프 전원" 교체 요구 
자상하고 상냥한 A양 뜨더니 목이 부러질 지경(?)

A양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촬영장에 몇 시간씩 늦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선배 연기자가 촬영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밴에서 잠을 자다가 늦게 나오기 일쑤였고, 급기야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어느 선배 연기자가 "○○○ 안 나오고 뭐해!"라고 고성을 질러 현장 분위기가 삽시간에 얼어붙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A양은 차안에서 잠을 더 청하다 졸린 눈을 비비며 나왔고, 이를 지켜 본 스태프들은 "이 드라마 망하는 거 아냐"라며 걱정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A양은 광고업계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표적인 진상 연예인으로 꼽힌다. A양은 작업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로 악명이 높다. 남성 파트너와 공동 촬영을 해야 하는데도 일정을 맞추려 하지 않고 자기 스케줄만 일방적으로 고집하곤 한다는 것.

광고업계에서도
대표 진상 연예인

이 때문에 그녀를 모델로 쓴 한 업체는 남성 파트너 모델 사진을 따로 찍어 A양 사진과 합성했다고 한다. A양의 모델료는 몇 억이었다. 남성 모델이 촬영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개인 스케줄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철수하는 건 보통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A양은 광고주나 촬영작가의 뜻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가장 좋은 사진이 나왔으니 이제 그만 하겠다며 가버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광고업계 관계자도 "A양은 상도의를 무시하는 연예인으로 광고주들에게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며 "업계에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판이 돌면서 광고모델로서 오래가지 못했다. A양이 CF에서 얼굴이 사라진 이유다. 인기가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면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실 A양은 워낙 자상하고 상냥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한 번 뜨더니 "요즘 너무 콧대가 높아져서 목에 힘이 들어가다 못해 목이 부러질 지경이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근 들어 스타의 힘이 커지면서 드라마 촬영장에는 스타 연기자로 인해 파열음이 많이 생긴다. 촬영장에 늦게 나타나는 것을 비롯해 적지 않은 일부 스타의 횡포(?)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반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드라마는 대부분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이는 경우가 많다. 좋은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장 분위기부터 잘 추스려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