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걱정 없이 즐긴다

2011.07.04 10:51:11 호수 0호

얇은 지갑걱정을 덜어주는 ‘무한리필’ 아이템을 활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메뉴도 고기, 피자, 음료, 홍합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이런 무한리필 전문점들은 고객에게 맛과 양 모두 만족시켜주는 무한감동 서비스로 창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요즘은 술안주도 몸에 좋은 건강 안주가 인기다. 맛과 영양, 저렴한 가격까지 모두 갖춘 홍합은 웰빙시대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이다. 이런 홍합을 무한리필 제공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홍합, 맛·영양·가격 모두 충족



홍합요리 전문주점 ‘홍합이야기’(www.honghab.co.kr)는 몸에 좋은 건강 식재료인 ‘홍합’을 내세운 홍합전문주점이다. 이곳에서는 신선하고 굵직한 홍합이 커다란 양은냄비 가득 채워져 나오는 홍합탕을 무제한으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쫄깃한 홍합살과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가능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남양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봉곤(37) 사장은 “보통 3~4번 정도 리필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특히 홍합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 주고 칼로리도 낮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식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청정 해역으로 유명한 여수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홍합을 사용한다. 신선한 국내산 홍합만을 사용함으로써 먹거리에 대한 손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양푼홍합탕을 비롯해 매콤홍합꽃빵, 홍합골뱅이무침, 홍닭 등 10여가지에 이르는 홍합 메뉴가 있으며, 보다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닭모래집구이, 매운닭발, 낙지볶음 등의 포장마차 메뉴도 갖추고 있다.

최근 음식 맛에 대한 보장과 양까지 만족할 수 있는 ‘무한리필’ 창업이 증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음식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스타 주문하면 피자를 무한대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www.ilmazzio.com)에서는 파스타를 주문한 고객에게 피자를 무한 리필해 주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푸짐한 양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당 식사 메뉴를 하나씩 주문하기만 하면 주방에서 다양한 피자를 계속 가져다주는 ‘공짜 피자 무한리필(주말 제외)’은 다른 점포들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징이자 콘셉트다. 공짜로 제공되는 피자도 정식으로 판매되는 피자와 동일한 제품으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파스타의 종류는 20여가지로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 등을 합치면 60~70여가지에 이른다.

한편 저가를 앞세운 ‘무한리필 고깃집’도 다수 등장,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실속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형식을 도입하여 불황 속 무풍지대를 달리고 있다.

무한리필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지만 예전 한 때 유행했던 고기뷔페를 떠올리면 큰 오산이다. 요즘 등장한 무한리필 고깃집들은 가격을 낮추면서도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품질은 여느 전문점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성공전략 및 주의점

무한리필은 불황일 때 오히려 퍼주는 서비스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훌륭한 역발상 전략이다. 그러나 무한리필이 손님에게 감동을 줄 순 있지만, 이익이 남지 않는다면 장사하는 의미가 없다. 아낌없이 주는 파격적인 판매정책도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즉 대량 구매를 통해 원재료 비용을 줄이거나,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방식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등 고정비용을 축소해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 또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축소하거나, 직접 생산·가공을 통해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무한정 준다고 해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소비자 수준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도의 품질을 갖추지 않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웰빙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유기농이나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고급화되는 고객의 취향을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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