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자극하는 수만 가지 감정들. 감정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심리학 교수이며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 저자, 수전 데이비드. 그는 20년 동안 상담과 지도 그리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감정의 여러 원리들을 검증하고 다듬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통해 발견한 사실들을 묶어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글을 썼고 상담 환자 대부분이 경직되고 부정적인 감정 패턴에 덜미가 잡혀서 꼼짝 못하는 경향이 있음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런 감정 패턴에서 벗어나서 성공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는 내 안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정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감정의 민첩성’이 보다 많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덜 수 있는 능동적인 감정 훈련법을 제시했다. 저자가 제시한 감정 연구는 ‘올해의 경영 아이디어’로 선정되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패스트 컴퍼니> 등의 연재를 통해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의미 없는 감정 소비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낭비할 수는 없다.
불편한 감정도 나만의 힘으로 만드는 섬세한 심리 훈련. 나의 감정 패턴을 파악하고 감정 변화에 귀를 기울여라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갈림길을 앞에 두고 섰을 때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 그 길 저 너머에는 또 어떤 길이 놓여 있을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감정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 부정적인 감정도 생산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감정의 핵심은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것이다. 자신만의 핵심 가치를 찾고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 패턴이나 유쾌하지 못한 자기 공상, 과거 트라우마와 같은 감정의 응어리 때문에 충만한 삶을 누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또한 급작스럽게 긍정적인 생각의 변화를 강요하는 기존의 자기 계발 서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정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점진적인 삶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감정의 핵심 가치를 약화시키는 부정적 요소를 잠재우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을 사례와 이론을 근거로 들어 다양하게 서술하고 있다.
감정에 압도되거나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설명한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나기→사소한 변화를 통해 성장하기→균형을 통해 나아가기의 점진적인 4단계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제시한다.
또한 일과 가정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일에서의 감정 활용법 및 급변하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감정을 잘 다스리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대처법을 담은 감정 양육법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