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속 박수진양 실종사건

2011.06.08 11:52:40 호수 0호

천안시 여고생 어디로?

2004년 수업 끝난 뒤 실종 돼···
유력한 용의자는 사건과 관련 없어

실종된 지 7년 째. 2004년 10월9일 충청남도 천안 복자여고에 재학 중이던 박수진양이 사라졌다. 이날 오후 수업이 끝난 후 박양은 잠시 서점에 들렀다가 다시 교문을 통해 운동장에 들어왔고 그 이후로 박양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다.

박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10일 천안시 성정동 골목길에서 박양의 책가방과 교복, 안경, 속옷, 구두, 휴대전화 등이 발견되며 수사의 활기가 띠었으나 박양의 소재파악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경찰은 박양의 물품들이 길가에서 발견되고 안경을 쓰지 않은 채로 활동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아래 납치·감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물품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또 KBS <공개수사 실종>에도 방송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데 희망을 걸엇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그해 11월 경찰은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성폭행 전과가 있던 40대의 한 남성을 지목한다. 안성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이 경찰에게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딸이라는 여자와 함께 와서 세탁물을 맡긴 뒤 찾아가지 않았는데 함께 온 여자의 인상착의가 박수진과 너무 흡사하다는 제보를 했기 때문.

이에 경찰은 탐문 끝에 40대 남자를 잡는데 성공은 했으나 CCTV를 통해 이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여자가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간에 관할 경찰서도 박수진양 찾기 전담반을 구성하여 수십 장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박양을 찾기 위해 노력 해왔으나 현재도 박양의 소재는 전혀 파악이 안 된 채 갈수록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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