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야생진드기 감염성 환자 세 번째 발생

2017.06.05 09:50:17 호수 1116호

제주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SFTS) 세 번째 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6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54)씨에게서 SFTS 양성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서귀포시 동부지역 소재 밀감하우스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야외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2일 발열, 몸살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개인병원에서 진료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9일 SFTS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16일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이날 세 번째 양성판정 환자가 발생하자 도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 비율:0.5%)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한다. 
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잠복기) 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치되는 질환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풀밭 등 야외서 활동한 후 발열·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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