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말라리아 진단 8만배 높은 테스트 개발

2017.05.01 09:39:36 호수 0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 ridian Bioscience, Inc.)가 새로운 말라리아 테스트 절차가 질병 퇴치를 위한 핵심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전 세계가 그동안의 말라리아 퇴치 관련 성과를 자축하고 새로운 전략 구상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단검사 분야에서 중요한 도구가 개발되어 말라리아 퇴치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는 2015년 기존의 말라리아 원충 검사법보다 검출감도를 최대 8만배 향상시킨 분자 기반의 실험실 현장 개발 테스트 일루미진 말라리아(illumigene Malaria)를 개발한 바 있다. 본 테스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네갈 다카르대학의 기술지원을 통해 개발되었다.
다우다 은자이(Daouda Ndiaye) 다카르대 기생충-의진균학과 교수는 “일루미진 말라리아는 기존의 테스트 실무 작업을 뒤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퇴치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
질병 치료 및 확산 방지 이중 효과

과거에 비해 개선된 사전 예방과 통제 대책으로 인해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2000년 이후 60% 감소했지만 말라리아는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 사망요인 가운데 상위 3위 안에 포함되며 매일 1분에 1명꼴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말라리아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만 약 2억1200만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42만 9000여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말라리아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진단이 필수적이다. 분자 검사는 기생체 수가 매우 적은 상황에서 기존의 말라리아 원충 검사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검증되었다. 이렇게 기생체 수가 적은 환자를 식별해낼 경우 질병의 치료와 확산 방지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말라리아는 더 이상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다. 말라리아가 풍토병에 속하는 지역에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수년간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의 발병률은 14%에서 86%로 증가했다는 사실이 최근 발표된 다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전체 말라리아 발병 사례의 약 43%는 유럽지역 주요 센터 내에서 외국인에 의해 발생되었으며 친구나 친척 방문을 위해 모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현지 정착 이민자들의 발병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발병 사례의 최대 70%였다. 이는 말라리아가 풍토병으로 토착화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모두 향상된 진단 도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존 크라우틀러(John A. Kra eutler)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CEO 겸 회장은 “본 제품은 말라리아 감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있어 큰 발전을 일궈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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