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OK나는 보고서

2017.05.01 09:10:08 호수 0호

마에다 가마리 저 / 알에이치코리아 / 1만4800원

툭하면 퇴짜 맞는 보고서 때문에 오늘도 직장인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96.2%가 보고서 쓰기가 어렵다고 답했을 정도이니 얼마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인지 알 수 있다. 보고서 때문에 야근하고, 보고서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는 직장인들에게 그 울렁증을 한 방에 해결해줄 비책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신간 <한 번에 OK나는 보고서>가 바로 그것. 이 책에는 의사결정이 빠르고 칼 같기로 유명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직접 활용하고 사내에 보급했을 만큼 인정받은 보고의 기본 원칙이 담겼다.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원칙은 단 세 가지. ▲무조건 심플할 것 ▲근거가 확실할 것 ▲한 번에 하나의 주제만 담을 것. 보고의 철칙과도 같은 이 원칙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완벽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결국 시선을 끌고 단번에 통과되는 보고의 기술은 ‘심플함과 논리’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심플하고도 논리적인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어떤 종류의 보고서에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슬라이드 작성법, 그래프를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방법, 결재자의 이해를 돕는 슬라이드 비주얼 만들기 등 34가지의 보고 철칙을 안내하고, 누구라도 보고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플하고 논리적인 보고서의 4단계 법칙
심플하고 논리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4단계를 따라야 하는데, 1단계 과제(어떤 과제가 있는가?), 2단계 원인(이 과제가 생긴 원인은 무엇인가?), 3단계 해결책(그 원인을 해소하는 구체적 대안 제시), 4단계 효과(제안 내용을 실시할 경우의 효과 예측의 흐름)에 따라 보고서를 작하는 것이다. 이 4단계를 기본으로 삼고, 시간이나 자리에 따라서 3, 4단계만 강조하여 보여주는 등의 방식으로 변형하면 어떤 상황에서건 상사의 결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각 단계에 필요한 각종 원칙을 제시하는데, 예를 들어 그래프를 보여줄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것, 키 메시지는 13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거나 키 메시지의 글자 크기를 어떻게 해야 가장 강력하게 의미가 전달되는지 등을 알려준다. 또한 서체의 색상에 따라 전달하려는 이미지가 변형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내용이 막대그래프, 원그래프 중 어떤 것을 택해야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지, 비주얼과 텍스트의 배치 등 사소해 보이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기본 원칙을 매우 세세하게 전달한다.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디테일의 힘
<한 번에 OK나는 보고서>는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서적들과는 명백하게 차이가 난다. 이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적인 업무를 위한 것이라는 출발점에서부터 다르다. 다시 말해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성패를 가르는 디테일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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