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금지 후 교사들 심경 살펴보니

2011.05.16 09:21:16 호수 0호

78.5%, "문제학생 지도 기피하게 돼"

체벌 전면금지 조치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교원 10명 중 8명이 수업 및 생활지도 과정에서 문제학생 지도를 기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1~17일 서울·경기 초중고 교원 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문제학생을 기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생겼다는 응답자가 전체 78.5%인 524명에 달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0.5%에 그쳤다.



학생·학부모 상담활동 활발? 7.1% 불과

이어 응답자의 44.8%는 교사의 학생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이 예전보다 늘었다고 답했고, 학교질서 및 사제 간의 순기능적 관계가 무너졌다는 답도 37.2%로 집계됐다.

반면, 학생·학부모 상담활동이 활발해졌다거나 학생들의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7.1%에 불과했고, 응답자의 10.8%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그런가 하면 체벌금지 및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수업 및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욕설을 듣거나 교권을 침해당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43.8%나 됐다.
실제로 지난해 충천의 한 초
등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한 고교에서 술에 취한 학생이 학교에서 여학생과 여교사를 잇따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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