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 여성 난투극

2011.04.22 11:59:25 호수 0호

버스정류장이 이종격투기장?

바쁜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직장 여성 두 명이 머리채를 휘어잡고 난투극을 벌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싸움은 어이없게도 새치기에서 비롯됐으며, 두 여성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9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버스정류장. 용산역 방향으로 향하는 505번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줄을 서서 승차하려는 이모씨(26) 앞으로 서모씨(21)가 끼어들자 "왜 새치기를 하느냐"는 항의가 이내 폭언과 폭행으로 이어졌다. 서로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한바탕 싸움을 벌인 두 여성은 각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서에 와서 조사를 받고 난 뒤에야 서로 합의를 했지만 앙금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서로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서씨와 이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치기가 여자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것 같은데 시민의식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 좀처럼 보기 드문 사건이다"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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