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간장질환…“약기운 떨어지면 훔친다”

2017.02.10 14:21:54 호수 110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6일 옷가게 등에서 진열된 상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A(64·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7일 오후 4시15분쯤 여수시 시청로 한 옷가게에 들어가 시가 25만원 상당의 패딩점퍼를 몰래 들고 나오는 등 같은달 23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132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먹는 당뇨·고혈압·간장 질환 등 약을 먹지 않으면 약 기운이 떨어져서인지 훔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2월 출소하는 등 그동안 징역살이만 20년 넘게 한 A씨는 의외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물건보다는 좋은 브랜드의 옷과 가방 등을 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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