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이효리가 다시 한번 아이라이너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해 10월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에서 새모델 이효리를 기용하며 강력한 흑색도의 킬블랙 아이라이너 3종을 런칭한 이후 꾸준히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6개월 만인 지난 3월말 50만개 판매를 돌파한 것.

신제품 런칭 이후 제품과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순간적 기대 효과로 높은 판매 수치를 보일수는 있다. 하지만 그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업계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이례적으로 6개월만에 무려 50만개 판매 돌파라는 기록적인 결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게 바로 죽이는 효리 효과
모델 이효리 효과가 막강했는데 이효리와 킬블랙이 포털 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어로 급부상할 정도로 모델, 제품 컨셉, 비주얼이 한데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에는 봄 시즌에 맞게 킬블랙 아이라이너의 3가지 시리즈 제품을 이용한 TVCF와 비주얼을 제작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광고 비주얼이라는 인식을 넘어 트렌드세터 이효리의 새로운 아이라인 연출법으로 화제가 되면서 시즌 메이크업으로 꾸준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죽이는 이효리 효과가 장악한 이슈들, 뭐가 있을까?
이효리의 킬블랙 아이라이너는 6개월간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강렬한 블랙 아이라인을 완성하는 블랙 위의 블랙을 지칭하는 킬블랙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킬블랙 광고 모델 이효리를 아이라인 종결자로 등극시키기도 했다.

아이라인 종결자 이효리의 영향으로 지난 해 겨울 번짐 없이 또렷하게 완성되는 아찔한 아이라인 메이크업이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또한 자신의 눈매를 수술 없이 아이라인만으로 보정하는 아이라인 성형술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아이라이너 타입이 텍스쳐나 팁형태에 따라 다양해지면서 아이라이너의 구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킬블랙 살리는 죽이는 고객 파워
클리오 킬블랙의 인기에는 고객들의 힘도 한 몫 했다. 클리오의 킬블랙 런칭과 함께 스마트 태그 서비스를 실시하며 모바일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킬블랙 소비자 UCC 이벤트에는 이례적으로 150여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단순 이벤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실제 킬블랙을 사용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UCC로 제작해 올리면서 150여개의 영상 컨텐츠가 생성되었다.

또한 이러한 컨텐츠는 블로그와 까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확산되어갔다. 클리오에서는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고객 UCC를 컨텐츠화 시켜 모바일, 홈페이지에 노출하였으며 베스트 UCC를 선정하는 등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클리오의 마컴부 임근영 차장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효리 아이라이너 런칭 이후 이효리에 대한 기대감과 모방 심리가 꾸준히 작용해 6개월 만에 50만개 판매돌파라는 기록이 달성되었다"라며 "말로만 듣던 효리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브랜드로서도 모델 기용에 대해 200%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