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우의 시사펀치> 박근혜 대통령, 정신병원이 먼저다!

2016.11.17 09:30:25 호수 0호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의심한 시점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다. 방송 토론회를 시청하던 중 그녀의 초점 없는 눈과 현 시점에 확실하게 확인된 유체이탈식 언행, 질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던 장면을 목격하고부터다.



이후 그녀의 언행을 관찰하면서 ‘아차’했다. 뭔가 크게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하여 한 날 그를 확인하기 위해 작심하고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비록 박 후보가 전화를 걸어올 당시에는 ‘발신자 제한 표시’가 등장했지만, 정치판에 짧지 않은 기간 머물렀던 관계로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당사자는 박 후보가 아닌 남자였다. 아마도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일 터인데, 여하튼 내 신분을 밝히고 박 후보를 연결시켜 달라 요청했다. 그러나 답변은 간단했다. 통화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다시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그 당시 너무나 화가 나서 육두문자를 쏟아 부으면서 “왜 당신은 전화하면서 내 전화는 받지 않느냐. 그래 가지고 무슨 놈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게냐”라는 말을 전하라며 그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산다는 일이 참으로 비참하다는 생각이 절로 일어났다. 박 대통령의 본질에 대해 강한 의심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표를 줄 인간, 대통령이란 직위에 합당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막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줄 수는 없었다.

결국 그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박 후보에게 투표를 했고, 그 전에 품었던 내 판단이 잘못되었기만을 고대했다. 그런데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가 우려했던 그 실체가 확실하게 밝혀지기 시작했다.


지난 해 1월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의 실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하야를 권유했고 역시 지난 해 6월부터 <일요시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식세계를 엿보다’를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재차 하야를 언급했었다.

당시 필자가 그리 주장한 이면에는 박 대통령의 능력이 아닌 내면 즉 의식 세계를 관찰한 데 따른다. 사람의 능력이야 인사를 통해 보강될 수 있는 문제였지만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본질은 변화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또 여자일수록 더욱 심한데 박 대통령은 둘 다 해당됐다.

여하튼 지금도 그렇지만 박 대통령의 의식은 필자가 견지하고 있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다시 부연하지만 김기춘씨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일과 최태민의 자식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부분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당시 정권의 입맛에 맞게 조작한 당사자다. 또한 최태민은 자신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탄에 시해되게 한 일등 공신이었다.

상황이 이러한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 두 사람이 원수로 비쳐질 일인데, 박 대통령은 마치 기독교의 교리 ‘원수를 사랑하라’에 충실하기라도 하듯 그 두 사람과 보통 사람 이상의 친밀함을 유지했다.

거기에 더해 매사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살피면 상기의 사고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비근한 예로 필자가 누누이 언급했던 ‘통일대박’ ‘사드 배치’ ‘김해 신공항’ 등이 그러하다. 사안의 본질에 접근조차 못하는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 역시 박 대통령의 의식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연유로 한때지만 박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그녀의 마무리만은 제대로 이루어져야 된다 생각한다. 따라서 법의 심판 이전에 정신병원에 가서 감정을 받고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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