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통계]이성에게 끌릴 때 언제?

2011.03.01 10:09:30 호수 0호

대화가 잘 통해야 킹! 왕! 짱!

남성이 여성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다만 끌리는 이성에 대한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떤 이는 상대의 외모에 끌릴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성격이나 능력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지난달 이와 관련된 한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 남녀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 대화가 잘 통할 때’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이성에게 끌리는 다양한 순간에 대해 알아봤다.



남성-여성에게 끌릴 때 3위 우연한 스킨십
남성은 ‘볼륨’ 여성은 ‘편안함’ 본다


최근 여성 포털 사이트  <마이민트>는 회원 616명(여성 388명, 남성 228명)을 대상으로 ‘이성에게 가장 끌리는 순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상대방과 대화가 잘 통할 때(여성 27.6%, 남성 27.2%)를 1위로 꼽았다. 2위부터는 남녀의 관점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먼저 여성들의 경우 2위로 ‘예의바르고 싹싹한 남성(22.4%)에게 끌린다고 답했고, ‘재미있는 성격은 18.8%로 3위에 올랐다. 이어 14.2%는 ‘우연한 스킨십이라고 응답했으며, 기타 ‘강인한 모습(11.9%)’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남녀 관점 상이해 ‘눈길’

이와 관련 정모(28·여)씨는 “어릴 때는 강인한 모습의 남성이나 남자다운 성격에 끌렸지만 성년이 되면서 남성을 볼 때 끌리는 부분이 달라졌다. 최근에는 결혼 적령기에 다다라서 그런지 어른들께 예의 바르고 싹싹한 성격의 남성에게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그래서인지 최근 교제를 시작한 남자 친구와는 나이 차이가 좀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면 어린 남성들에게서 볼 수 없는 어른스럽고 예의 바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들은 이성에게 가장 끌리는 순간에 대해 ‘고운 마음씨(21.5%)를 2위에 올렸다. 19.3%는 ‘우연한 스킨십이라고 답했고, ‘활달한 성격이라고 답한 사람은 12.7%에 달했다. 11.4%는 ‘몸매가 부각되는 옷차림을 한 여성을 봤을때’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남성들은 여성의 몸매를 볼 때 날씬한 몸매(31.3%) 보다 볼륨 있는 몸매(68.9%)를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근육질 몸매(34.5%)보다 평범한 몸매(65.5%)에 점수를 더 줬고, ‘배가 조금 나와도 옷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정도라면 괜찮다(복수 의견 78%)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장인 김모(30)씨는 “날씬하다는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볼륨감 있는 몸매가 좋다"면서 “마른 여자에게 볼륨을 기대하려면 수술이라는 기계적인 방법밖에 없지만 볼륨감 있는 여성이 통통한 편이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몸매 교정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남성과 여성이 생각하는 ‘섹시함의 관점 역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자신의 섹시함을 뽐내기 위해 가슴 쪽에 신경을 잔뜩 쓰는 반면, 정작 남성들의 눈길이 향하는 곳은 다리(각선미)라는 것. 몇 해 전 남녀 네티즌 3754명(여자 1642명, 남자 2122명)을 대상으로 ‘여자를 가장 섹시하게 만드는 패션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들은 쇄골과 가슴선이 드러나는 ‘확 파진 상의(38%)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28%는 ‘초미니 스커트라고 답했고, ‘화이트 블라우스라고 답한 사람은 11%를 차지했다. 9%는 ‘니트 원피스’ 라고 응답했다. ‘깔끔한 정장 ‘스키니진 ‘레깅스는 각각 5%, 5%, 1%에 불과했다. 하지만 남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매끈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초미니 스커트(34%)를 1위로 꼽았고, ‘확 파진 상의를 18%로 2위에 올렸다. 이어 14%는 ‘스키니진을 택했으며, ‘화이트 블라우스를 택한 남성도 8% 존재했다. ‘레깅스와 ‘니트 원피스 역시 각각 8%를 차지했고, ‘깔끔한 정장은 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성들은 자신의 섹시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슴에 상징성을 둔 반면 남성들은 여성의 섹시함을 신체 아랫부분에서 찾고 있는 것. 특히 남성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가 초미니 스커트, 스키니진, 레깅스 등 각선미가 노출되는 패션에 표를 던져 다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녀 간의 이 같은 차이는 ‘성적인 이끌림 순간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20~34세 미혼 네티즌 1549명(여성 1091명, 남성 458명)을 대상으로 ‘이성에게 성적으로 끌릴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남성들은 ‘다리 등 특정 신체부위를 보았을 때가 37%로 1위에 오른 반면 여성들은 ‘남성과 스킨십을 했을 때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시각적 요소에서, 여성은 촉각적 요소에서 성적 자극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 ‘섹시함’ 관점도 달라

이 밖에 여성들은 ‘무엇인가 열심히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볼 때(25%)를 2위로  꼽아 ‘스킨십 못지않게 ‘능력 있는 남성에게도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관계 시 가장 신경 쓰이는 콤플렉스’에 대해 묻자, 남자들은 ‘기술 부족(32%)’을 가장 우려한 반면 여성들은 ‘몸매(48%)’와 ‘가슴 크기(20%)’ 등 ‘들켜 버린 속살’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성관계 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상대방이 만족하고 있을까?’를 1위(남자 48%, 여자 35%)로 꼽았고, 2위 역시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도 한번 해보고 싶다(남자 22%, 여자 17%)’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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