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11.02.15 10:01:26 호수 0호

머쓱한 ‘무혈 재입성’

회장 선거 단독 출마…연임 확정
1인 입후보 처음 “개정정관 때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제24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김 회장이 단독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4년 임기인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중앙회 제49회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선거인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일각에선 김 회장의 단독 입후보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선거 때마다 경쟁이 치열했던 과거와 달리 단독 입후보는 이번이 처음인 이유에서다. 2000년 21대 회장 선거에 김영수 전 회장이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가 이뤄진 적이 있지만, 당시는 3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한 선거였다.

일부에선 개정정관 때문에 김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설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2월 회장 후보가 되려면 정회원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 추가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후보 난립과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선거 자격을 강화한 정관에 막혀 입후보자들이 출마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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