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첫 여성국장 임진숙씨

2011.01.11 09:51:48 호수 0호

“이제 여성도 능력 있으면 승진길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서 개청 68년만에 첫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1972년 공채 행정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임진숙 전 복지정책과장이 ‘복지문화국장(4급)’으로 승진한 것.

경기 파주 출신인 임 국장(60·여)은 동주민센터, 서울시청과 서울시내 3개 구청에서 근무해왔으며 특히 서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두루 거쳤고, 2008년에는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총무과장에 오르기도 했다. 이때부터 임 국장에게는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성별을 논하는 것은 낡은 관습”이라고 말해 다른 여성 공무원들도 진급에 희망을 품고 있으며, 서대문구는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 공무원이 492명으로 40%를 차지한다.

임 국장은 “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 됐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승진길이 열렸다”면서 “승진으로 후배들에게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임 국장은 2001년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재직중에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명지대 대학원을 나온 만학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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