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가에 ‘별명 짓기’가 유행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말 연평도에서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입니다”라고 해 ‘행불상수(입대 영장이 나오자 행방불명되어 결국 고령면제를 받은 것에서 유래)’였던 별명을 ‘보온상수’로 갈아치웠다. 전쟁이 나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겠다고 해 ‘해병상수’라는 별명도 추가했다. 최근에는 “룸(싸롱)에 가면 (성형 안한) 자연산(아가씨)을 찾는다”는 성희롱 발언으로 ‘자연상수’라는 별명을 얻은 데 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