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차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훔친 승용차를 운전면허 없이 몰고 다니다가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로 대학생 A군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B군도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북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A군 등 2명은 같은 달 31일 오전 2시경 광주 남구 봉선동의 아파트 주차장서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지난달 초부터 이달 13일까지 광주 도심과 전남 여수 일대서 차량 9대를 훔쳐 몬 혐의다.
이달 8일 주차 차량을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A군 일행과 함께 지난 13일 오전 1시55분경 광주 북구 운암동의 도로서 차량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틈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금품을 털려다가 붙잡혔다.
당시 무면허 운전을 한 것도 드러났다.
A군 등은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연료가 떨어지면 차량을 버린 뒤 또 다른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