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BHC가 BBQ의 영업 비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자료들이 다수 발견됐다.”
검찰이 최근 BHC의 ‘BBQ 영업 비밀 침해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BHC 임직원들을 소환해 BBQ의 영업 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 및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주부터 BBQ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BHC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 중에 있으며 4일까지 조사를 받은 인원만 십수명에 달했다.
이번 BHC 임직원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는 BBQ 측에서 박현종 BHC 회장 등을 형사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BBQ 측 관계자는 “BHC가 BBQ의 영업 비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자료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조사를 통해 BHC가 조직적으로 내부 영업비밀 자료를 부정하게 입수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형사 고소 건은 지난해 11월,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체결한 당시의 물류용역계약 제6조(비밀유지)엔 ‘양사는 주고받은 상대방의 영업 비밀 등 일체의 정보를 비밀로 유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그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고 적시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HC 측은 BBQ의 주장이 허위라고 맞서고 있다.
BHC 측 관계자는 “우리가 BBQ의 영업 비밀을 빼돌린 적도 없을 뿐더러 과거 검찰 압수수색 과정서 이미 무혐의 처리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