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고민중이라면?

2015.01.19 10:22:04 호수 0호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주당 12.3회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보다 높은 수치다. 커피전문점의 수도 늘어나, 점포 간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일본 제빵 장인이 만든 베이커리나 브런치 메뉴 등을 커피에 접목하는가 하면,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스페셜티 커피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카페 창업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두다트’. 40년 전통의 로스팅 기술력과 일본의 장인들이 만들어 내는 베이커리가 차별화 콘셉트다. 2011년 일본의 ‘다트커피’의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여 40년간의 노하우를 통한 에어 로스팅 기술로 생산한 최상의 100%아라비카 원두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어 많은 독립 카페에서도 원두 공급 주문이 들어올 정도다.
또한 에티오피아, 케냐,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의 생산지에서 스페셜티와 프리미엄 급의 생두만을 엄선하여 최상의 재료로 로스팅해 매장에 공급한다. 곧 2013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우승자 일본인 고토 나오키와 함께 브랜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두다트에서 취급하는 생크림 식빵, 크림 단팥빵, 호두빵, 커스터드빵 등 베이커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이가 있어 고객의 인기가 높다. 특히 주력 상품인 리얼커스터드빵과 미니식빵은 2030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네스카페’는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커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카치아 샌드위치 등 정통 유럽풍 샌드위치를 비롯해 허니토스트 등 베이커리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일반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달리 따뜻하고 크고 내용물도 알차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샌드위치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또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점심시간 식사와 커피를 한 번에 해결하길 원하는 알뜰족과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에게 호응이 높다.
여기에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음료인 카카오쵸, 각종 과일과 커피를 섞어 만든 프라페, 허니토스트, 베이글, 케이크, 머핀 등 베이커리 류와 스무디 등도 갖췄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헤리스커피파크’는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으로 적합한 점포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강남의 중장년층 여성들로 북적인다.
외관은 호주나 유럽의 현대식 노천카페처럼 외부에 파라솔과 의탁자가 놓여있고, 내부에도 커피전문점과 캐주얼다이닝 레스토랑의 느낌을 섞어놓은 듯 복합적인 분위기다.
헤리스커피파크에는 캐주얼다이닝 메뉴인 파스타, 피자 등의 요리와 샌드위치, 오믈렛,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 그리고 커피와 음료수 등을 판매한다. 메뉴별 판매 비중은 캐주얼 다이닝 메뉴가 20%, 브런치 메뉴가 40%, 커피와 음료 메뉴가 40%를 차지한다. 특히 커피는 호주 최고의 커피라 불리는 싱글 오리진 로스터스 커피를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커피 애호가들이 늘면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파스쿠찌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해 ‘커피앳웍스(coffee@works)’를 론칭했다. 이곳의 커피는 세계 유명 산지에서 생산되는 원두 중 상위 7%에 해당하는 최상급 원두만 사용한다. 18시간 동안 추출한 더치커피은 ‘클라우드앤커피’가 대표적이다.
질소가스를 충전해 주문 즉시 내놓는 이 커피는 마치 흑맥주의 맛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원두를 직접 고르면 현장에서 직접 갈아서 내려주는 ‘리저브 커피’를 전국 7개 매장에서 지난해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커피에 고급베이커리 접목해 차별화
스페셜티 커피로 커피애호가 사로잡아

탐앤탐스는 2013년부터 압구정에 더 칼립소 매장을 오픈,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였다. 동티모르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 7가지 고급원두로 만든 단일 품종 커피를 판매한다.
가격은 5000~7000원 선. 엔제리너스커피도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매장 관리자 전원을 큐그레이더로 배치, 이들이 직접 내려주는 맞춤형 커리를 제공한다. 커피 원두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케냐 강구누AA’ 등을 이용한다. 할리스·아티제 등도 일부 매장에서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내놨다.
커피전문점이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생겨난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음료업의 사업체수가 2006년 2600백개 2012년 4200개로 매년 8.2% 높은 증가세를 보이나, 점포당 매출액은 동기간 62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매년 3.7% 증가에 그친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업체간 과다경쟁에 빠질 우려가 있음을 의미한다.
점포비, 시설비 등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점도 약점이다. 원두의 로스팅이나 보관 등은 매우 전문적인 노하우를 요하기 때문에 숙달된 기술이 없을 경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의 품질과 맛이 대동소이해진 지금은 베이커리나 브런치 등 사이드 메뉴가 차별화 포인트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점포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카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메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커피전문점이 베이커리와 협업, 혹은 R&D 부서 강화 등 음료 및 베이커리 군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제공: (주)FC창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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