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와 건강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밀 대신 쌀, 옥수수, 감자 등으로 만드는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글루텐프리 식품 관련 U&A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5.6%)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나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염분, 당분 등을 최대한 절제하거나(68.1%, 동의율),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62.0%)는 인식도 적지 않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맛있는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저칼로리 식품(45.5%, 중복응답), 저당(분) 식품(45.3%), 저염 식품(39.1%) 등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와 ‘먹는 즐거움’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최근 ‘글루텐프리’에 대한 관심이 소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프리는 밀 대신 쌀, 옥수수, 감자 등으로 만드는 식품으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0.9%)이 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건강관리(노력하는 편 47.2%, 노력하지 않는 편 31.4%, 잘 모름 22.7%)나 다이어트(현재 다이어트 중 50.7%, 경험 있지만 현재 아님 45.1%, 다이어트 경험 무 26.9%)를 하고 있는 응답자를 중심으로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적이었다.
글루텐프리 식품 유형 중에서는 빵/베이커리류(57.3%, 중복응답), 과자류(40.0%), 면류(36.5%) 등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는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조절하기 위한 대안 식품으로 글루텐프리 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명 중 7명 “글루텐프리 식품 경험”
건강관리·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겨져
실제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5.3%)이 글루텐프리 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 목적으로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아울러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도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글루텐프리 식품을 먹으면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길 것 같다(64.7%, 동의율)고 평가한 것으로, 이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고 건강한 소비인 것 같다(49.9%)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글루텐프리 식품이 단순한 식단 선택을 넘어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여성 응답자를 중심으로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 향후 해당 수요층을 선점하는 것이 시장 성장에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앞으로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고(63.4%, 동의율), 같은 제품이라면 글루텐프리 옵션이 있는 제품에 관심이 갈 것 같다(61.3%)는 응답이 높은 수준이었으며,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6.0%)은 글루텐프리 식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 북미, 유럽 등에 비해 국내 글루텐프리 식품 종류가 많지 않다 보니(65.7%, 동의율), 앞으로 글루텐프리 식품의 종류가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고(70.7%),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글루텐프리 식품이 많아지면 좋겠다(67.3%)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상품 다양화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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