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대비해 올 겨울 튼튼하게…

2012.01.19 17:01:22 호수 0호

만성질환 악화되는 계절, 겨울 나는 법

겨울철 질환은 대개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생긴다. 추위와 건조를 잘 극복한다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감기는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이다. 감기가 호발하는 까닭은 실내외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말라 섬모활동이 줄어들어 호흡기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청장년층은 쉽게 치료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잘 낫지 않고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점막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 실내온도를 10~20도 정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해야 한다.

폐렴…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

폐렴도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으로 폐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의해 폐렴이 생기기 쉬울 뿐 아니라 치료가 어려워 금방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군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권고되고 있으며 만성심혈관질환자,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자, 만성신부전자, 흡연자 등에게도 필요하다.


김윤진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이 되면 만성질환이 악화되기 쉽다”며 “협심증 등 심혈관계질환자는 겨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뇌졸중도 추운 날에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경동맥질환,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등의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도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말초신경증으로 발의 감각에 이상이 있을 때는 족부궤양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작은 상처가 쉽게 심각한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뇨 환자는 겨울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15~30분 정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고 로션이나 보습제 등을 발라 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당뇨환자, 족부궤양
잘 생길 수 있어 ‘주의’

또한 겨울에는 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져 팔목이나 고관절에 골절이 생기는 노인이 많다. 이미 심한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뼈가 약해져 있고 무릎 등의 관절염이 생겨 동작이 불편한 노인이 추위에 옷을 두껍게 입고 몸이 둔해져 넘어지면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노인에게 생긴 고관절골절은 치명적이다. 노인은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겨울이 되면 질병에 취약해지는데 이는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추위와 건조에 노출되면서 더욱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균형감각기능의 저하로 인해 넘어지기 쉽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감기 이외에 피부소양증이 잘 생기고 안구 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시린 증상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겨울철 건강문제는 주로 추위와 건조에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서 난방 시에는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로 적정 습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추워서 집안에만 있어야 할 때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실외에서 운동을 할 수 없을 때는 실내운동이라도 해야 한다.


집안에 있을 때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편 추운 날에 야외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스트레칭 등으로 실내에서 먼저 몸을 풀고 몸을 덥힌 후에 나가야 한다. 겨울 운동은 다른 계절보다 유연성 증대에 중점을 둬야 한다.

김 교수는 “실내생활로 인해 운동부족이 있을 시 유연성과 균형감각 저하로 잘 넘어질 수 있다”며 “유연성 증대운동으로는 스트레칭, 요가 등이 있고 충분한 비타민과 칼슘의 섭취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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