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는 어떤 창업아이템이 흥행을 이끌까? 창업컨설팅 전문업체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의 박민구 소장은 창업경영신문 칼럼 기고를 통해 “올해까지는 ‘불황형 창업아이템’이 호황의 막바지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소장은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내수부진과 고용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라며 “정부의 정책조차 시장에서 전혀 상반되는 결과를 보이며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치열한 경쟁 탓에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역시 공정경쟁을 강조하는 정부 당국의 규제가 가맹본부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런 이유로 최근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을 면제하는 이른바 ‘3無’가 대세”라며 “상생형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호황형 아이템으로 중장기 대비
여성·1인 가구 등 소비층 변화도 주목
내년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호전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올해 겨울까지는 불황형 창업아이템들이 마지막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호황형 창업아이템으로 중장기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 소장은 “창업시장의 사이클은 5년에 한번씩 호황과 불황을 맞이하는데, 과거의 흐름을 보면 올해부터는 저점을 지나 반등해야 하는 시기”라며 “아마 올 겨울까지는 지난 5년을 주도했던 불황형 아이템이 마지막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창업시장은 경기를 선도하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반영해 불황형 창업아이템에 집중하게 된다면 자칫 사업의 수명을 단축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의 주체가 젊은 층,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어 부드러운 맛과 외관의 메뉴 및 제품들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1인 가구의 사회문화적 비중이 커지고 있어 이러한 사회성을 반영해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확실한 점은 그동안 창업시장을 주도했던 고객 성향이 ‘가족’‘동료’에서 ‘자신’‘모임’으로 달라졌다”라며 “이에 가족외식이나 직장인 회식을 대표했던 아이템들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맞아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