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 한서희 (사진: 한서희 sns)](/data/photos/201806/146673_82407_2657.jpg)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혜화역 시위에 참석한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후원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혜화역 시위에 참석한 사실을 알렸다.
한서희는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시위서 목이 터져라 외치시는 여성분들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라며 "당분간 페미 발언을 안하겠다고 했는데 화력이 너무 약한 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업로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서희는 페미니즘에 대한 발언과 활동 등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한서희는 "다른 페미들은 후원받아도 되고 난 안 돼? 다른 페미들은 돈 벌어도 되고 나는 쇼핑몰로 돈 벌면 안 돼?"라며 격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서희가 후원금을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한서희는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의류 쇼핑몰을 준비하는 과정서 한 차례 SNS를 통해 개인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었다.
당시 한서희는 "브랜드를 만들려면 최소 몇억이 필요한데 부모님에게 용돈 받는 입장서 그만한 돈이 없다"며 "어느 정도 후원액이 모이면 신규 브랜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니 도움 주시면 감사하다"고 적었었다.
허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한서희는 기부 금품의 모집등록 활동이 법적으로 제한돼있다.
그로인해 비난이 쏟아지자 한서희는 즉각 모인 후원금을 반납하며 "급하게 일을 진행했는데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 다시는 모금 같은 거 절대 하지 않겠다. 제가 너무 즉흥적이었고 또 경솔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한서희가 참석한 혜화역 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주도로 진행됐다. 이번 혜화역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