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0 12:33
지난해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비영어권 부문에서 수상한 것도 최초. 특히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를 넘어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영화 스틸컷 <parksy@ilyosisa.co.kr>
연예계 대표 깐부인 이정재와 정우성. ‘청담부부’로 불릴 정도로 찐우정을 뽐내고 있는 둘이 작품으로 다시 뭉쳤다. 1999년 <태양은 없다>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았고, 23년 만에 <헌트>로 재결합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봤다. ⓒ영화 스틸컷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국내 콘텐츠 업계는 넷플릭스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이야기적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한국 고유 문화가 가진 신선함을 확실히 드러내서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국내 배우의 매력도 한몫한다. 하지만 국내 작품이 전 세계에서 1위를 한 적은 없었다. 동서양을 아우르기엔 한국의 색감이 진해서였을까, 세계의 벽은 높았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전 세계 인구가 <오징어 게임>에 심취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배우 이정재가 있다. 1993년에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해 <모래시계>의 보디가드 재희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정재는 ‘X세대의 아이콘’이었다. 귀공자 유형의 수려한 외모와 귀족 같은 엘리트 이미지에 더불어 그 어느 배우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미소는 그만이 가진 무기다. 귀공자의 변신 연기파 배우보다는 비주얼 스타로서 더 각인된 그는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을 거치며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최근 <다만 악에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