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차분한 걸음걸이로 등장해 날씨를 전하는 단아한 기상캐스터가 천직인 줄 알았다. 게임 방송의 승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게임 관련 유튜브 방송 <왜냐맨>서 욕을 하기 시작하더니, 단숨에 ‘미친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선넘규’라 불리는 장성규의 여자 버전, 방송인 김민아 이야기다. 겁 없이 던지는 아슬아슬한 발언으로 ‘민아슬’로 불리기도 하는 김민아는 유튜브를 넘어 메이저 방송가를 지배할 포식자로 급부상 중이다. ‘또라이’ ‘4차원’ ‘미친 여자’ ‘사이코’. 1991년생 방송인 김민아에게 붙는 애칭이다. 이제 겨우 서른의 귀엽고 밝은 얼굴을 한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애칭이지만, 김민아라면 다르다. 긍정 에너지 스스로 ‘미친 여자’라고 소개하기도 하고, 지상렬 앞에서 혀를 내밀고 “내 혀 어떠냐”고 끼를 부리기도 하며, 차분하게 방송하는 모습을 보고 ‘가식 떠는 것 같아 역겹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흑인, 빨간 탈색 헤어와 피어싱을 한 성실한 고깃집 사장, 음치 프로듀서, 온 몸에 타투를 떡칠한 미혼모, 털이 덥수룩한 게이, 전설의 깡패 출신 경찰. 속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기엔, 각자의 인생은 너무도 복잡하다. 너무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데 지친 인간이 정보를 단순히 파악하기 위해 곧잘 사용하는 편견은 때로는 그릇된 판단으로 이끈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편견의 오류를 재기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가게 임대비를 몰래 들고 사라진 막내 딸을 찾기 위해 순덕(치타·김은영 분)을 찾아오는 엄마(조민수 분)에서 출발한다. 서로 안부조차 물을 사이가 못 되는 모녀 지간이다. 보자마자 서로 험한 표정과 말을 쏘아댄다. 막내 딸을 찾아달라고 조르는 엄마에게서 심드렁했던 순덕. 그런 순덕도 비상금을 털렸다. 입만 열면 칼 끝이 챙하고 부딪히는 느낌의 모녀는 돈 때문에 손을 잡는다. 그렇게 모녀는 막내딸이 살고 있는 이태원 고시원을 비롯해, 그녀가 있을 만한 곳을 모두 찾아다닌다. 학교, 타투샵, 클럽 등을 하루 종일 다니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사법고시 준비 6년차 기태(이동희 분)는 고향 벌교로 돌아온다. 사법고시가 폐지된 마당에 더이상 미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6년 동안 홀로 고독히 싸웠건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일자리 없냐는 말을 하고 싶지만, 자존심 탓에 쉽게 입이 떼이지 않는다. “서울 가서 공부하길래 뭐라도 될 줄 알았다”는 친구의 속마음은 야속하기만 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기태는 모친(신신애 분)의 소개로 재개봉 영화관 국도극장의 매표 및 청소‧관리인으로 취직한다. 오는 사람이 없어 일이랄 것도 없는 곳. 그 국도극장서 밤낮으로 술에 취한 오씨(이한위 분)와 가수의 꿈을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영은(이상희 분)을 만난다. 겉모습만 봐도 풍족한 삶을 영위하는 것 같지는 않은 두 사람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살아간다. 서울에서 6년간 외로움과 사투를 벌였던 기태는 두 사람으로부터 온기를 느낀다. 가족은 지긋지긋하다. 자신의 마음은 알아주지 않는 아픈 모친은 형만 챙긴다. 형은 ‘그동안 한게 뭐있냐’며 다그치기만 한다. 그러던 중 모친의 행동이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방송가가 불륜과 학교폭력 폭로로 얼룩지고 있다. 비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잡음도 함께 커지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발달로 특정인의 과거사 폭로가 예전보다 쉬워지면서 방송 출연자들의 과거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실상 비연예인들의 사생활과 인성 검증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방송가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과거부터 비연예인을 출연시켰던 프로그램들은 한차례씩 생채기를 입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인 M.net <슈퍼스타K>를 비롯해 KBS2 <안녕하세요>, MBN <나는 자연인이다> 등 일반인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서 종종 문제가 발생했다. 논란 확산 과거에는 일반인 출연자가 한 에피소드를 담당하는 데 그쳐, 논란이 크게 확장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부러우면 지는 거다>나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일반인 대상 연예 예능이나 관찰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가장 큰 이슈에 있는 인물은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프리랜서 PD. 황금연휴 기간이었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과거에는 TV가 이슈를 선도했다. 방송에 등장한 것이 대중에게 스며드는 형태였다. 각 분야의 트렌드는 주로 방송이 선도했다. 최근 그 패러다임이 바뀌는 모양새다. 대중이 문화를 만들면 방송이나 콘텐츠 산업이 이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특히 밈(Meme) 현상서 이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누군가의 특별한 행동을 따라 하거나 조롱하는 방식의 문화 유전 형태를 일컫는 밈은 국내 대중문화서 빼놓을 수 없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의 게시 글에는 특별한 현상이 있다. 같은 문장의 댓글이 꼭 두 개씩 달린다는 것이다. 우승은 몇 차례 되지 않지만, 준우승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거둔 그는 숫자 2와 인연이 깊다. 이를 이해하고 있는 팬들은 홍진호의 글에 자연스럽게 댓글을 두 개씩 단다. 암묵적인 불문율이다. 심지어 숱한 준우승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다는 글에도 댓글은 두 개씩 달린다. 특별한 현상 2009년 개봉 영화 <그림자 살인>서 황정민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은 홍진호. 이런 연유로 많은 게임 팬들이 이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별점을 1∼2점을 줬던 경우도 있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제 겨우 막 기지개를 켜려 했던 영화계가 다시 얼어붙었다. 전무후무한 상황으로 인해 극장가는 배를 쫄쫄 굶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던 개봉 예정작들마저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매년 4∼5월만 되면 국내 언론에선 일제히 ‘한국 영화 위기론’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쏟아내왔다. 그만큼 4월과 5월은 국내 극장가서 비수기로 점치는 시기다. 마블사를 비롯한 굴지의 해외 영화들이 이때 한국시장을 노렸다. 이 시기 개봉하는 한국 영화가 대체적으로 저예산 제작 영화거나 다양성 영화 등 경쟁력이 약한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해외 블록버스터로서는 적기였다. 성수기까지 엄청난 제작비에 히어로로 무장한 해외영화들이 국내 영화시장을 잠식했고, 그렇게 위기 아닌 위기론이 불거졌었다. 하지만 6월부터 8월에는 흥행 스타와 거대 자본이 투입된 작품이 개봉돼 위기론은 금세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영화계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하루 100만명 이상이 영화관을 찾던 과거 어린이날과 달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tvN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승승장구한 신원호 사단이 다시 그 능력을 입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다. 병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듯, 희노애락 인생사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율제병원 5인 중 홍일점 전미도를 향한 호평이 뜨겁다. 아울러 신현빈, 곽선영, 안은진, 정문성 등 조연급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쏟아진다. 신원호 사단이 또 한 번 스타들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이 뮤지컬 배우 전미도를 캐스팅한다고 알렸을 때 반향은 어마어마했다. 이제껏 수많은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린 신원호 사단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촬영 전부터 기대감은 높았다. 독보적 재능 그리고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전미도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신원호 사단이 캐스팅 영역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걸 증명했다. 전미도가 연기하는 채송화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업무처리 능력만큼은 누구보다도 확실하며,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에 환자들을 애틋하게 대하는 따뜻한 공감 능력도 지녔다. 또한 후배들이 봤을 때 ‘귀신&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또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이번엔 팟캐스트와 유튜브 위주로 활동 중인 방송인 정영진이다. MBC 라디오 개편으로 인해 <싱글벙글쇼>에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EBS <까칠남녀>의 ‘넓은 의미의 매춘’ 발언이다. 정영진은 당시 방송서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 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선 정영진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 편이나 다름없는 황현희마저도 옹호해줄 수 없었다면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정영진은 <우먼스플레인> 20회에 출연해 해당 발언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이 데이트를 함에 있어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남성이 지불하는 것을 당연히 여길 뿐 아니라, 여성이 지불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서 데이트를 마치 조건 만남을 해주는 것처럼 한다면 이는 넓은 의미의 매춘 성매매와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라고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주축이 돼 론칭한 MBC <끼리끼리>가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불구, 시청률 1∼2%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다수의 예능서 기량을 뽐낸 예능인들과 이수혁, 하승진과 같은 신예들이 대거 투입됐음에도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이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제작진은 물론 진행의 롤을 맡은 박명수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1월, MBC <놀면 뭐하니?>서 라면 식당을 연 유재석을 김구라와 박명수가 찾은 적이 있다. 근황 토크 및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박명수는 MBC <끼리끼리>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김구라의 촉이 발동했다. “첫 화 시청률을 얼마나 보고 있나요. 3∼4% 보죠?”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내심 2%도 보고 있는 거냐”고 매서운 말을 이었다. 박명수는 “얼굴이, 맞을 입이다”며 웃음으로 상황을 넘겼다. 김구라 촉 결과론적으로 김구라의 촉이 맞은 셈이다. 오히려 현실보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화 <파수꾼>은 기념비적인 독립영화다. 10대의 혼란과 방황을 내밀하게 풀어낸 <파수꾼>은 충무로를 강타했다. 배우들 전체가 신인에 가까웠던 이 영화로 윤성현 감독은 단숨에 실력파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신작을 내놨다. 제목은 <사냥의 시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개봉이 밀리다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길고 긴 여정을 거쳐 자식 같은 작품을 선보인 윤성현 감독이 <사냥의 시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9년이나 지났다. <파수꾼>이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초히트를 쳤고, 윤성현 감독은 이내 새로운 작품을 연출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신작은 좀처럼 밖에 나오지 못했다. 9년 만에…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윤성현 감독은 9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작품을 준비하다 결과적으로 영화화까지 가지 못했다고 한다. “내 성격의 문제였던 것 같다. SF물을 준비했다. 그 이야기를 쓰면서도 영화로 제작될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워낙 큰 규모의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약 두 달의 기다림 끝에 영화 <사냥의 시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당초 2월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일을 연기하다 넷플릭스와 재차 손을 잡았다. 이 과정서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와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 간 법정 소송이 있었고, 진통 끝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지난 23일 대중과 만났다. 개봉까지 난항을 겪은 <사냥의 시간>의 속살은 과연 넷플릭스가 탐낼 만한 미덕은 있었다. <사냥의 시간>은 이름값만으로도 기대가 높았다. 2011년 3월 개봉해 각종 영화제서 상을 쓸어 담은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이자, 배우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소문난 잔치 각종 드라마와 영화서 진가를 발휘한 배우들과 <파수꾼>으로 10대의 방황과 혼란을 내밀하게 풀어내며, 영화계를 뒤집어놨던 윤성현 감독이 뭉치는 것만으로도 <사냥의 시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아울러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공식 초청됐으며, 찬사도 쏟아졌다. 소문난 잔치나 다름없었던 <사냥의 시간>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그린볼 캠페인이 지구의 날을 맞이해 음악 단편 영화 <봄의 봄>(가제)의 주제곡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볼(Greenball)은 ‘세이브 더 어쓰 (Save the Earth)’ 일상 환경보호를 모토로 매년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단편 영화는 그린볼 캠페인이 지난 2017년도부터 진행해온 유기견 구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다. 영화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대 청춘과 유기견(봄)이 한 공간 안에서 머물게 되며 서로의 상처를 음악으로 위로 받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제곡 공모는 자기소개 또는 곡 설명 포함해 1절을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간은 지구의 날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며 당선작은 ‘감사하개’와 ‘행복하개’로 나뉘며 각각 50만원 상금과 홍보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현재까지 그린볼 캠페인은 ‘건강한 지구’를 위한 6차례에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버려지는 생명체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스타들로부터 청바지 기부를 받아 바자회 행사를 비롯해, 업사이클 펫토이를 제작해 유기동물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지옥 같은 한 달이었다.” 해커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온 배우 하정우는 그렇게 토로했다. 휴대전화를 해킹한 해킹범들은 무려 8명의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 끊임없는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은 하정우는 경찰에 신고했고, 국내 거주 중인 두 명의 해킹 범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범 A는 자취를 감추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 초, 하정우는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해킹범이 사진과 메시지를 직접 보내 협박한 것. 과거 여자 친구와의 여행 사진을 비롯해 하정우가 지인들과 찍은 사진이 협박의 핵심 내용이었다. 경악 이 사건과 관련해 하정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정우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박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하정우는 “나중에 너희는 이런 것으로 협박하냐고 하니 그쪽에서 ‘유명인이시니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지인들과 의논한 하정우는 처음 협박을 받은 지 사흘 뒤인 12월5일, 서울지방경찰청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더 짙다’고 했던가. 화려한 조명 이면에 안타까운 가정사가 있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부모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기도 하고, 심지어 부모와의 천륜을 끊은 예도 있다. 부모 때문에 속 썩는 연예인들을 짚어봤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대중의 곁을 떠난 고(故) 구하라는 생전 모친으로 인한, 상처가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가 9세 되던 해 집을 나간 뒤 성인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찾지 않았다. 구하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보살핌 속에 컸다. 부모의 죄 자식의 한 구하라는 지난 20년 동안 모친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안고 살았다. 하지만 친모가 구하라를 찾온 때는, 구하라가 죽은 뒤였다.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씨에 따르면 친모는 장례식장에 상복을 입고 엄마 행세를 하려고 했다. 구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서 “친모께서 상복을 입겠다고 하셨는데, 동생 지인들에게 ‘내가 하라 엄마다’라고 보여주는 게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도저히 상복을 입게 할 수 없었다”며 “친모를 쫓아냈다”고 했다. 구하라가 사망한 지 일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잠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장기 확산세로 치닫고 있다. 중국 우한서 시작돼 국내에서는 대구서 크게 번진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급격한 불안은 모든 분야를 얼어붙게 했다. 대중문화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과 영화, 가요, 공연 등 모든 영역서 신음을 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객과 직접적으로 호흡하는 무대 행사나 방송은 관객의 리액션 없이 진행되며, 극장가는 얼음장처럼 얼어붙었다. 준비했던 콘서트는 관객 앞에 설 기회조차 얻지 못했으며, 뮤지컬은 갑작스럽게 사라지기 일쑤다. 해외 로케이션을 준비했던 영화나 드라마는 옴짝달싹 못하고 있으며, 여행 예능은 휴지기에 돌입했다. 예상치 못한 사태로 패닉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격탄을 맞은 예능프로그램은 관객과 호흡할 수밖에 없는 무대형 프로그램이다. KBS2 <씨름의 희열>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SBS <핸섬 타이거즈>, TV조선 &l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K팝과 K무비에 이어 K-스토리가 대세다. 그 중심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가 있다. ‘조선판 좀비물’인 <킹덤2>는 전 세계 좀비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총기류나 폭탄이 없던 시기, 오롯이 검과 죽창으로 좀비와 맞서야 하는 상황을 극의 배경으로 하는 <킹덤2>는 ‘좀비물의 혁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드라마의 처음과 끝을 설계한 김은희 작가와 <킹덤2>의 주인공으로서 작품의 화자 역할을 한 주지훈을 만나, 소회를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잠식한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바이러스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탄탄한 작품성을 밑바탕으로 한 <킹덤2>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들끓고 있다. 한옥과 한복, 갓 등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한국적인 좀비물에 해외 팬들은 뜨겁게 열광 중이다. 정치란? 김은희 작가를 향해 대중은 환호하고 있다.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개연성과 입체적인 캐릭터, 다음 편을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매회의 엔딩, 정치와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메시지, 의외성이 있으면서도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 성훈은 연기보다 MBC <나 혼자 산다>의 패널로 더 익숙하다. 스튜디오서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등과 함께 각종 게스트들과 다양한 삶을 공유하는 그의 모습은 친근하다. 수영 선수 출신 다운 완벽한 몸매와 부리부리한 눈빛 이면에 있는 선한 마음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온전히 전해진다. 그런 성훈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기에 칼을 갈고 있다”는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극장가는 초토화됐다. 전국 20만 관객으로 떨어져도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던 한국 영화 시장은 하루 총 관객 3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극장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장가는 한산하다. 그런 타이밍에 신작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스크린에 걸린다. 창고 영화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 개봉할 정도로 형편없는 영화인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실제 영화는 2017년 제작돼 약 1년여간 묵혀둔 ‘창고 영화’다. 그렇게 된 배경은 정치적인 문제가 꼈다. 이 영화는 애초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최근 시청자들 사이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두 배우가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와 tvN <방법>의 정지소다. 20대 초중반의 두 여배우는 색감이 독특한 드라마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20대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세대를 두고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IT에 능통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으며, 자기 욕망에 있어서 표현이 적극적이다. 정치에 심드렁한 듯 보이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있다. 요즘 드라마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듯 보인다. 남성에게 소극적으로 이끌리던 여성 캐릭터는 점차 자기 주도적이며 욕망을 표현함에 있어 적극성을 띠고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역의 김다미와 와 tvN <방법> 백소진 역의 정지소가 대표적이다. 욕망에 적극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서 사랑스러운 쏘시오패스 조이서를 열연 중이다. 요식업계의 1위 기업인 ‘장가’에 맞선 작은 점포인 &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드라마를 두고 ‘안방극장’이라고들 한다. TV를 보는 각 가정의 안방을 극장으로 비유하는 말인데, 최근 드라마의 퀄리티를 보면 안방극장이 꼭 비유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만큼 세련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이 버무려져 있다. 뚜렷해 보였던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는 오래 전에 희미해졌다. 집에서 자유롭게 보는 드라마 콘텐츠가 영화의 수준으로 높아진 이유와 미래에 대해 짚어봤다.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에는 보이지 않지만 뚜렷한 경계가 있었다. 영화배우와 드라마 연기자라는 구분이 있을 정도였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은 드라마에만,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영화에만 출연하는 풍토가 있었다. 가끔 영화 위주의 작품활동을 했던 배우가 드라마에 나오면 커다란 이슈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를 영화처럼 배우 장동건과 신하균, 김혜수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감독과 스태프의 경계는 더욱 분명했다. 간혹 드라마 PD 중에 능력을 인정받은 PD가 영화를 연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 경계가 허물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약 10년 사이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년 전,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MeToo·나도 고발한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는데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 분야서 위력에 의한 성추문 폭로가 이어졌고 문화계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공연·영화를 막론하고 전 영역서 명예로웠던 창작자들의 추악한 범죄가 드러났다. 대다수가 퇴출됐지만, 성추문의 뿌리는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는 아동 성범죄자에게 감독상을 수여했다.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악마의 씨> <피아니스트> 등을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세계적인 ‘악마의 재능’으로 꼽힌다. 독특한 세계관은 물론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출과 스토리텔링, 탁월한 심리묘사 등 그의 영화적 재능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서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말하듯 폴란스키 감독은 1970년대 초반 미국 내 최고의 셀럽이었다. 극 중 시대를 풍미했다가 서서히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던 릭 달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