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북한 안팎에 위치한 식당에 대한 관심이다. <일요시사>는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 식당의 모든 것을 파헤쳤다. 북한 주민들은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햄버거를 먹을까? 정답은 “그렇다”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평양 시내에는 성업 중인 햄버거 가게가 있다. 가게의 이름은 ‘서강 녹색잎 커피숍(SoGwang Green Leaf Coffee Shop)’. 평양 4·25문화회관 길 건너편 고급 아파트단지가 몰린 ‘려명거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시내 중심에 내부에는 원목가구가 배치돼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1970년대를 방불케 한다. 벽면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햄버거 가격은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다. 기본 스타일의 햄버거 가격이 채 2달러(약 2200원)가 안 된다. 쇠고기 패티에 베이컨이 들어간 치즈버거는 4달러(약 4400원) 정도다. 북한 주민들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가 이뤄졌으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이 요인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를 창설했다. 국방부가 발간한 <2018국방백서>의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전력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이 북한 암살부대의 실체를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암살부대에 대한 내용은 북한의 군사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에 실려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요인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를 창설했고, 특수전 부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분류했다. 특수전 병력 20만여명 특수전 병력은 현재 2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11군단과 전방군단의 경보병 사·여단 및 저격여단, 해군과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저격여단, 전방사단의 경보병연대 등 전략적·작전적·전술적 수준의 부대로 다양하게 편성돼있다. 특수전 부대는 전시에 땅굴을 이용하거나 잠수함, 공기부양정, AN-2기, 헬기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침투작전을 벌인다. 전·후방지역에 침투한 후 우리 측 주요 부대·시설 타격, 요인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연말에 또 다시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의 한 축인 미국이 속도조절론을 언급하며 한반도 운전자론에 우려를 표했음에도 문재인정부는 운전대를 놓을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 운전자론의 화룡점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서 주한미군 지휘관들을 만났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문 대통령은 “이제 두 번째 미북정상회담과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가 도마 위에 오를 제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연내 서울 방문? 제2차 북미회담 성사 여부는 안갯속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북한의 비핵화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과의 정상회담보다 비핵화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도 무기한 연기됐다. 미 국무부는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은 오는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9·9절 행사를 연다. 70주년이라는 상징에 걸맞게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곳곳서 포착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다가올 북한 9·9절 행사의 모습을 스케치했다. 북한 9·9절 행사엔 대규모 열병식이 있을 예정이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23일, 열병식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평양 미림 비행장에 무기 100여기가 일제히 등장했다고 알렸다.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는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길이·색깔별로 대열을 맞춘 전차와 차량들이 도로를 따라 일제히 김일성광장 중앙 쪽으로 이동 중인 모습을 포착했다. 무기 포착 대열의 가장 앞줄에는 27대의 차량이 3열9줄로, 그 뒤로는 다른 종류의 차량이 각각 18대, 9대씩 뒤따르고 있다. 그 수는 어림잡아 100여대에 이른다. 행렬 맨 뒷부분에는 길이 12∼14m가량의 대형 차량 6대가 확인됐다. 길이를 고려하면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차량으로 추정된다. 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지난 13일 열렸다. 회담 테이블에 앉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9월 내 평양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와 날짜를 두고 회담에 참석한 남북 고위급 인사들의 말이 서로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 중 평양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와 일시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남북이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번 고위급회담서도 이를 의심케 하는 정황이 감지됐다. 상반된 입장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우리 측 조명균 장관은 “구체적인 날짜와 관련해서는 (남북이)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의 발언은 뒷말을 낳았다. 회담의 상대 측이었던 리선권 위원장은 같은 질문에 대해 “날짜 다 돼있다”며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협의했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언급 의도에 대해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에 과연 미국식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기업이 입점할 수 있을까.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덩달아 북한의 경제 개방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루어질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지적하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 남북·북미 관계가 급속히 냉각돼 우려를 낳고 있지만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요시사>는 남북·북미 경제협력(이하 경협)이 불러올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예측해봤다.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은 트럼프타워가 대동강에 들어서고, 맥도날드가 평양 시내에 입점하는 것을 말한다. 북한은 미국과의 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하길 원한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논의 방향과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토론회서 밝힌 내용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경협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경협 원하는 북한의 속내 “우리 기업인들, 자본 공급자들, 투자자들은 북한 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한반도 ‘평화의 봄’을 두고 주변국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중국은 한반도 내 미국의 입김이 강해지는 것을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지는 등 견제에 나섰다. 일본은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자국 내 여론을 잠재움과 동시에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러시아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이라는 실리를 노리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주변국들의 발걸음이 덩달아 빨라지는 모습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찾았다. 지난 3월 첫 만남 후 불과 40여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만남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제2차 북중정상회담이 열리자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두 정상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미국이 그렇다. 패싱 우려 미국 언론은 두 정상이 만난 의도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제재 완화 등을 위한 외교적 지지를 요청하는 자리였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반대급부로 시 주석은 자국 내에서 제기됐던 ‘차이나 패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고자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남북 정상은 과연 한반도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2018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 정관계는 물론 민간단체들도 통일에 관한 행사를 주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국민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엇박자를 내는 곳이 있다. <일요시사>는 남북통일이라는 항로에 숨은 암초를 추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다. 불가침 합의 평화의 시대 합의문의 명칭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2018년 내 종전 선언 ▲완전한 비핵화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 ▲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김정수 기자 =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향한 첫 관문인 남북정상회담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65년 만의 종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운 남북 정상은 5월 미국으로 넘어가 한반도 긴장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일요시사>는 남북정상회담서 미처 다뤄지지 않았던 얘기와 성큼 다가온 미북정상회담의 모습을 예상해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8시6분경 청와대를 출발했다. 청와대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그중에는 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도 있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보수·진보를 넘어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였다. 문 대통령은 모여든 인파를 보자 차를 세워 재향군인회 인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역사적 만남 맞잡은 손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경기 파주의 통일대교 남단서 임진강을 건너 판문점으로 향했다. 9시1분경 판문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평화의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서 에르네스또 꼬르데로 아로요 멕시코 상원의장을 만나 의회 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접견서 정 의장은 “지난해 10월 꾸에바스 멕시코 상원 외교위원장이 제29대 IPU 의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작년 12월 멕시코 국내 정세 상황으로 인해 멕시코 방문이 연기되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의장님께서 직접 방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멕시코의 동아시아 활동과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활동을 위해 양국은 관문의 역할을 하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향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및 제반 분야서의 상호 호혜적 관계를 기대한다”며 2008년 중단 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에 대한 멕시코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꼬르데로 상원의장은 “한-멕시코는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우방관계”라며 “멕시코는 한반도 북핵문제와 멕시코 내 한국기업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한국의 태평양동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55분 동안 청와대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 받고 오전 6시부터 55분 동안 청와대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NSC 전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위원으로 구성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서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군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 함대지 미사일 해성-2,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맨해튼서 발생한 트럭 돌진과 총격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백악관은 이날, 뉴욕 경찰이 뉴욕 맨해튼 복판서 일어난 차량 돌진과 총격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뉴욕이 고향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존 켈리 비서실장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한 보고를 들었으며 “더 자세한 사실이 알려지는대로 수시로 더 보고할 것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우리는 이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도 언급했다. 당국은 이날 현장서 최소 6명이 살해당했으며 트럭이 돌진할 때 부상당한 사람도 최소 9명은 된다고 밝혔다. 범인이 사용한 트럭은 렌트 차량으로 사람을 친 뒤 고함을 지르며 총기를 들고 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모조품 총기 2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찰의 총에 맞아 부상당한 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미국이 12일(한국시각),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게 12일 탈퇴를 통고했다. 미국은 정회원서 탈퇴하는 대신에 ‘영구 옵서버’ 지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1년여 뒤인 2018년 12월31일 부로 발효된다. 미국은 2011년 유네스코가 총회 투표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회원으로 가입시키자 분담금 납부를 중지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억5000만달러를 미납하고 있다. 국무부는 유네스코가 반 이스라엘 편향성을 줄기차게 나타내왔으며 이 유엔 기구가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도 반 이스라엘 움직임을 이유로 유네스코서 탈퇴한 바 있으며 2003년에 재가입했다. 반 강대국 기조 및 아랍권 세력이 힘을 떨치고 있는 유네스코는 그간 여러 차례 결의문을 통해 이스라엘을 점령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동예루살렘 내 종교 신성 단지는 유대교와 관련이 없다”고 해 미국의 분노를 산 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최근 탄도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있는 북한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 북태평양에 떨어트린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했고 돈도 강탈당했다”고 비난하며 지금은 북한과 얘기할 때가 아님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북한에 식량 원조 등을 제공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역대 정권의 대응을 질타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비롯해 한층 강력 대처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시적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전향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환영 및 긴장 완화에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9일, 애초 미국령 괌 주변에 쏘겠다고 공언했던 화성-12형을 일본을 겨냥해 발사하자 재차 대북 자세를 강경 모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핵무장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하기 전 전술핵을 배치해 ‘공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다. 앞서 핵무장론과의 차이라면 보수 진영뿐 아니라 진보 진영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한반도에 핵미사일이 배치될 것인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북한은 미국령인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북한 전략군은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미사일(IRBM) ‘화성-12호’의 괌 포위 사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 즉시 전쟁 시작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엄포 직후 “만약 (북한이) 미국을 향해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 발표했다. 고조되던 전쟁 분위기는 북한이 한발 물러나면서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중국 중부 쓰촨성서 8일(현지시각)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해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유명 관광지인 구채구(주자이거우)현 인근서 오후 9시19분에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 7명, 부상 88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2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앞서 지진 발생으로 인기 높은 국립공원 관광지서 관광객 5명이 사망했고 6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다시 발표했다. 지진이 난 구채구현은 티베트고원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웅장한 폭포와 카르스트 지형이 있는 해발 2000m에 위치한 관광지로 약 8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미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이 GMT 기준 오후 1시19분(현지시각 오후 9시19분) 중국 쓰촨성 광위안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지역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9km라고 발표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구채구현서 약 285km 떨어진 쓰촨성 성도인 성두서도 떨림이 감지됐으며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한지 20분 후에 3.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기를 원한다면 유족의 DNA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AFP통신에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그 전에 우리는 사망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시신의 것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김정남 유족의 DNA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유족은 마카오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부검을 마친 말레이시아 당국은 주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의학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얼굴에 맞은 독극물의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말레이시아 통신사 베르나마에 “최대한 빨리 분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시신 인계를 원한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서 여성 두 명에게 의문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지난달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태 공사는 부대사로도 불리는 등 주영대사관의 2인자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 최고위층이 느끼는 동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6일, 북한의 태영호 주영 공사가 제3국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주영 북한대사의 부관인 태 공사가 가족과 함께 10년 동안 영국에 거주해왔고, 아내 등과 함께 대사관이 있는 런던 서부서 몇 주 전에 자취를 감췄다. BBC방송은 태 공사가 북한의 이미지를 영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선전 가신의 배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가 외부서 오해를 받고 잘못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고도 했다. 태 공사는 한 연설에서 영국인들이 지배계층에 세뇌됐다고 주장했다가 관중의 비웃음을 샀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태 공사가 북한을 변호해야 하는 입장이었음에도 그 직무에서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17일 통일부는 “최근 영국 주재 태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의 첫 개표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최남단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EU 잔류 의견은 개표 결과 '잔류'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잔류는 1만9322표로 95.8%를 기록해 823표(4%)에 그친 탈퇴를 크게 앞섰다. 지브롤터 선거위원회는 지브롤터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유권자 수는 총 2만3000명으로, 이 가운데 2만1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23일(현지시각) 오후 10시(한국시각 오전 6시) 종료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풀뿌리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시장체제 적응에 성공한 사람들은 큰 돈을 벌게 됐다. 중국처럼 북한도 소득 불평등과 빈부격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밀수 등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 큰 돈을 번 이들을 북한에선 돈주(돈의 주인)라고 부른다. 국정원 추산에 의하면, 돈주는 전 인구의 1% 정도로 보인다. 24만명, 8만 가구로 전체 상인층의 10∼15%에 해당한다. 이들은 중국을 상대로 밀수를 하거나 국가물자를 빼돌려 장마당에서 유통시키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렇게 사적 경제가 성장하면서 그와 연결된 사기업이 설립됐다. 40대 초반의 김모씨는 금광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 해당 금광은 공식적으론 중국 무역회사 소유이고 당 중앙위 재정부서에서 관리한다. 그러나 이것은 명목상의 눈속임일 뿐이다. 실제론 김씨가 관리들에게 뒷돈을 주고 사들인 것이다. 김씨는 전직 중간급 보안원 출신으로 밀수를 하면서 종잣돈을 마련했다. 채굴된 금은 중국에 수출한다. 명목상의 소유주인 중국 무역회사에 전체 매출의 40%에 상당하는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은 도매시장과 부동산시장을 출현시켰다. 현재 평양시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