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의료 대란이 본격화되면서 환자와 일부 의료진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이대로 가다간 의료붕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한지 한 달이 흘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6일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내년도 입시부터 2000명 증원해 총 505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년 만에 격한 진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의 배경으로 의료 취약 지구 의사 인력 증원, 급격한 고령화 등을 들었다. 2035년까지 1만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2000명이 추가로 입학하게 되면 2031년에 배출되기 시작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이 확충된다는 계산이다. 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때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351명 감축됐다. 2006년 이후 19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2020년 문재인정부서 의대 정원을 400명 늘리겠다고 했지만 의사 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윤석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현역 의원들이 빠진 비공식 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서 몇 가지 석연찮은 부분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민주당의 해명만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대목이다. <일요시사>가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여론조사 회사 리서치DNA 대표의 해명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서 실시했던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민주당서 실시한 비공식 경선 여론조사 과정서 ‘현역을 배제한 조사’가 이뤄져 당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컷오프로 인한 당내 현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탈당 러시로까지 이어졌고,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가 높다. 유령회사에? 대표 관계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서치DNA가 옛 사명인 한국인텔리서치를 활용해 비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회사는 여론조사심위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정식 회사가 아닌 개인회사다. 게다가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라는 부분도 의혹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해당 업체 대표의 관계 특수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점차 상황이 악화일로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류호정 세 번째 권력 공동대표(전 정의당 의원)이 28일, 22대 총선서 경기도 성남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천당 아래 분당서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허당이다. 제3의 선택지, ‘개혁신당 류호정’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야탑동 주민 류호정이다. 오늘은 개혁신당 분당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인사드린다”며 “서현동, 이매동, 야탑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동중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1992년 태어났고 1기 신도시 분당에 시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것도 1992년”이라며 “그래서 저와 분당은 동갑”이라고 개연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는 초선 국회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다.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 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분당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4·10 총선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로 출마해 5자 경선에 진출한 조명희 의원(원내부대표)이 27일, 공간정보산업계 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이날 조 의원실에 따르면, 회장 김석종 전 대구과학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 반야월역 인근에 위치한 조명희 의원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간정보산업서 40여년을 종사한 조 의원의 현장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존경하고 흠모해 왔다. 조 의원은 차기 국회에 꼭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이자 공간정보계 석학으로 국정쇄신과 의정혁신을 일으킬 혁명적 후보”라고 극찬했다. 이어 “당 원내부대표로서의 저력과 빛나는 전문성, 치열한 투쟁력을 지닌 실력 있고 깔끔한 동구 발전 적임자는 오직 조명희 의원뿐”이라며 “5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동구을 경선서 조 의원이 당당히 승리해 재선 가도를 열어젖힐 수 있도록 공간정보계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구관측 위성정보 분야 1호 박사 1호 교수이자 경일대·경북대 교수 및 벤처기업 CEO로 활동해 온 명실공히 공간정보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친 문재인·비명)계 인사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27일, 전격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은 그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의 이른바 ‘비명(비 이재명)횡사’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민주당 공관위는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단수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지역구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친문계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자동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오전 회의에선 한 곳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한 곳의 경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며 임 전 비서실장에게 다른 지역구의 전략공천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앞서 당 지도부는 임 전 비서실장에게 ‘윤석열정부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그는 중·성동갑 출마 입장을 고수해 왔던 것으로 알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7일, 돌연 22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 지역의 국민의힘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박용찬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유권자 및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저는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입장서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영등포을서 중량급 인사로 평가됐던 박 전 장관이 경선을 포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박 전 장관의 경선 상대는 MBC 앵커 출신의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었는데 갑작스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경선 포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그 동안 저 박민식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영등포을 주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또 죄송하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정부와 거대 야당이 서로를 겨냥해 ‘심판론’을 펼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충청남도 천안시는 여야의 대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금강벨트’에 속한 천안시에 누가 출마할지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지난 21대 총선을 비롯해 3번의 총선서 충청남도 천안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모두 승리를 거둬온 지역이다. 충청도는 굵직한 선거 때마다 표심을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탄핵의 바람이 불었을 때는 민주당이 천안시의 모든 지역을 차지하며 세를 과시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서는 민주당에 악재가 터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충청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그 결과 충청남도 동남구 지역에서는 윤 대통령이 앞섰다. 각축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1석 앞서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천안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상돈 시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총선 시즌이 시작되면서 민생 현장과 사업 현장을 찾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천안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1일 박 시장과 만난 자리서 ‘원팀’을 강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이 소리 없이 물밑으로 사라졌다. 대통령 부부만 때리던 더불어민주당의 손이 갈 곳을 잃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는커녕 공천 파열음만 커지는 형국이다. 총선 전 ‘민주당 비대위설’에 또다시 연기가 오르는 이유다. 총선 레이스 초반부터 정부·여당에는 악재만 몰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까지 호재가 이어졌다. 안일했던 탓일까? 총선을 한달 반 앞두고 국민의힘이 각종 승부수를 띄우며 주도권을 당기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도 담벼락을 넘는 요란한 집안싸움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되든 말든 일단 고! 지난 6일,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밝혔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와 상승하는 의료수요에 비춰볼 때 2035년에는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할 것으로 추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필수 의료공백의 원인은 의사 수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분별하게 의대 정원을 늘린 정부를 규탄하며 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제 정체성은 ‘여성’과 ‘경찰’이에요. 그 교집합을 무기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의 말이다. 부산서 태어난 이 전 총경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현장에 뛰어들었다. 총경 계급까지 승진했지만 윤석열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가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됐다. 이지은 전 총경은 지난 1월 퇴임식을 마쳤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묻어났다. 또 다른 쓸모를 찾아 국회로 발걸음을 튼 이 전 총경은 ‘검찰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성별을 불문하고 혐오범죄의 표적이 된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이 전 총경과의 일문일답. -지난달 민주당 영입인재 11호로 선발되셨다. 민주당과 함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치는 훌륭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되면 나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기를 겪던 중 민주당서 함께하자는 요청이 왔고 드디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2022년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중앙경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서 총선 인재 영입 1호로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지난 25일,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조국 전 장관)은 서울 동작구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신 변호사를 인재 영입 1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 변호사는 “정치하기로 했다.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사실상 윤석열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윤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신장식이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검착개혁, 언론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만 갖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방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방송 3법을 재추진하는 한편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민간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입틀막-사지들-꼼짝마 정권’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왜 하필 조국신당이냐고 묻는데 윤석열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가장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대 총선 서울 동대문을 지역에 단수 공천되자, 해당 지역 당원들이 지난 24일, 여론조사 공개 및 경선 실시를 주장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최고위원의 단수공천을 반대하는 당원·주민들로 꾸려진 ‘동대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날 “장경태(현 최고위원)가 21대 국회서 등원한 이후 동대문을 지역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서 내리 3연패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위기를 가져왔다”며 “장경태를 민주당이 단수 공천하겠다는 것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패배하기로 작정했다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동대문을 지역 총선 승리를 위해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컷오프시키고 단수 공천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장경태 재신임에 대한 여론조사도, 김인호(전 서울시의회 의장)와 여론조사도 모두 공개하라. 현재 여론조사는 비리와 조작 의혹이 있으므로 모두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으로 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도부부터 경선한다고 국민들에게 내세워놓고, 실제 지도부는 단수 공천한다는 게 웬 말이냐. 지도부는 전원 단수공천을 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서 컷오프(공천 배제)당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과 국민과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고 개탄했다. 이어 “전략지역이 아니라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한다는 기사들이 나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어댔다”며 “제 지지율이 덩달아 떨어지고 당원분들께서 불안해하시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 파악을 해봤지만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될 당 지도부는 외면만 하고 있다. 동작을서 민주당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제가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지금 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서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로 출마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에 진출했다. 22일 조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발표 결과 대구 동구을 지역구는 5자 경선으로 공천이 진행된다. 조 의원을 비롯해 현역인 강대식 의원, 서호영·우성진·이재만 예비후보가 경합하며, 경선서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을 통해 승부를 가르게 됐다. 조 의원은 지난 17일, 공천 면접 당시 “힘과 전문성을 갖춘 실력 있고 깔끔한 후보”라며 전과(前科) 등 결격사유 의혹이 짙은 기타 공천 신청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실제 공관위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계획’을 통해 ▲강력범죄 ▲뇌물 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공천 신청 당시 하급심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밝힌 바 있다. 대구 동구을 지역구는 소위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서 당선되기 전까지, 유승민 전 의원이 18· 1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결국은 지분 경쟁이 문제였다. 불과 합당 선언 11일 만에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결별의 길을 택했다. 지난 19일, 통합 전당대회를 앞둔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권 위임 의결을 강행하자 이낙연 공동대표가 반발하며 회의장을 이탈했다. 당시 이낙연 측은 “(최고위 전권 위임 의결은)이준석의 사당화”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측은 “(이낙연 공동대표의)격한 모습은 통합과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낙연 측에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데려오기 위해 이낙연 공동대표 및 김종민 최고위원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는 입장이 강한 만큼 두 공동대표 사이의 갈등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개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서 의결된 4가지 주요 안건은 ▲이준석 공동대표 ‘선거 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설치 ▲중앙당 산하 4대 위기 전략센터 신설 ▲정무직 담명자 임명이었다. 해당 안건들 중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의 ‘선거 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건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퇴장해 취재진에게 “오늘 안건을 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방송 관련 핵심 요직을 장악해 온갖 불법을 자행한 ‘좌파 숙주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의 기부금 사용처를 조사하고 법인세법 등 행위 위반을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언련이 스스로를 시민단체로 표방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방송 관련 핵심 요직을 장악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더불어민주당을 대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좌편향 정치단체일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TV 조선 재승인 조작, MBN 저지 국민감사 청구, 2017년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등과, 민노총 언론노조와 연대해 정치 사안사안마다 보수진영을 끝도 없이 공격한 것만 봐도 쉽게 정치성향을 알 수 있다”며 “특히 핵심 인사인 이효성,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등은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방송 관련 핵심 요직에 포진돼 온갖 편법과 불법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민언련 출신 수십명이 KBS, MBC, YTN, 연합뉴스TV·TBS의 시청자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을 장악해 민주당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윤석열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의료계 모두 지금 불안해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하루 속히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집단행동은 중단하고 의대 증원 규모는 정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먼저 의료계에 호소한다. 우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던 의사들”이라며 “의사이자 정치인으로서 두고만 볼 수 없어 의료대란을 막고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고언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게 부탁드린다. 집단행동을 멈추고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해 고려할 것’이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면서도 “정부서도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계의 심각한 문제인 필수의료인과 의사 과학자 양성 및 지방의료 강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를 위해 필요한 의료 인력의 확대 규모를 정교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은 20여년 가까이 동결돼있었지만, 필수의료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지방의료는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정부와 거대 야당이 서로를 겨냥해 ‘심판론’을 펼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여야 후보의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총선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지역구인 서귀포시에 누가 출마할지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 서귀포시는 제주도의 행정 중심지인 제주시 아래에 있으며 제주도의 최대 관광지로 꼽힌다. 유동 인구가 많은 탓에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최대 관심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이다. 게다가 시내는 진보, 읍면은 보수성향을 띠고 있어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치열한 승부 서귀포시의 총선은 ‘현역의 3선 도전’과 ‘국민의힘 경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방어전과 공격수를 뽑기 위한 국민의힘의 내부 싸움이 예고되면서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서 새천년민주당 고진부 의원이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파란 깃발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구다. 선거가 6번 치러질 동안 단 한 번도 보수 정당에 밀린 적이 없다. 20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본격적으로 지역구 공천을 확정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연일 긴장감이 감돈다. 텃밭서 분란이 시작될 조짐마저 느껴진다. 몇몇 중진 의원들은 자리를 양보했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도 있다. 다시 보수가 분열하기 시작하는 듯 보인다. 이기는 공천일까? 이기적인 공천일까? 국민의힘의 공천 심사 및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들은 면접장에 나타나, 저마다 자신의 강점과 공약을 앞세웠다. 비교적 분란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던 지역과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부터 심사가 빠르게 이뤄졌다. 문제는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권의 공천 면접이 시작된 이후다. 윤핵관과 비윤핵관 해당 일정에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진 의원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몇몇은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이를 두고 갈등이 벌어질 양상이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그때와는 다르게 비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하고 있다. 일단 서울 심사에서는 국민의힘이 공언했던 시스템 공천이 나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불리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인물이 또 있다. 다름 아닌 국민의힘 손수조 동두천·연천 예비후보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와 동갑내기지만, 다른 길을 걸어왔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19대 총선서 맞붙었던 신인이 어느덧 정치 12년 차가 됐다. 현재 자신이 경기북부 장례지도사로 일했던 지역에 포함된 동두천·연천서 총선 채비에 한창이다. 밤낮없이 목에 ‘선수교체’ 팻말을 내걸고 거의 매일 시민들과 만나면서 이름값을 높이는 중이다. “두 번의 총선을 치르고 나서 그만해야겠다 싶어 완전히 부산을 떠났다.” 동두천·연천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국민의힘 손수조 예비후보의 이야기다. 정치하다 지친 마음에 다른 일에 도전을 하고 싶어졌다. 정치권을 떠난 뒤, 손 예비후보는 동생의 횟집서도 일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에게 장례지도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손 예비후보의 삶에 원동력이 되던 직업이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장례지도사를 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영업이사로 들어와 달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독재 종식’의 불쏘시개 되겠다”며 신당을 창당했다. 문제는 불씨를 살릴 마른 장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 전 장관의 선택을 두고 얻는 것 보다 잃는 게 더 많다는 평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불편한 동거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항소심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6일 뒤인 지난 13일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조국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군분투 생존기 이날 조 전 장관은 부산 중구 민주공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정부 스스로 우리 평화를 위협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저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무능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정부를 비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