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과 자동차로 쉽게 찾아가기 좋은 군포의 수리산 남쪽 자락으로 접어들면 일상의 분주함을 잊게 해주는 맑은 저수지와 호젓한 산골짜기가 포근하게 맞아준다. 바람 따라 밀려오는 물결과 푸른 산세가 여정 내내 기분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는 군포로 여행을 떠나 보자.

군포 수변 산책의 출발점은 반짝이는 호수 물결과 수리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으로 소문난 반월호수다. 1957년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만들어진 반월호수는 지금은 호수를 둘러싼 수변 산책로와 공원이 어우러져 군포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군포의 대표적인 휴식 명소다. 맑은 날이면 수면 위로 파란 하늘과 구름, 녹음 짙은 산자락이 거울처럼 비쳐 감탄을 자아낸다.
군포 대표 명소

‘반월호수둘레길’ 입구로 들어서면 호숫가를 따라 평탄한 목재 산책로가 부드럽게 이어진다. 우거진 수목 사이로 푸른 호수가 내다보이고, 길가에 세워진 노란 가로등이 운치 있는 풍경을 더해 준다. 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찰랑이는 물소리가 들려오고,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풍차 조형물, 액자 형태의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탁 트인 호수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빨간 지붕의 풍차 조형물과 그 앞의 우체통, 하트 모양의 포토존은 호수 경관과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사진에 담기 좋다. 또한 둘레길 주변에는 전망 좋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맛집들이 늘어서 있어, 아름다운 호수 전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티타임을 갖기에도 훌륭하다.
잔디밭에 앉아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거나 계절마다 변하는 호수 주변의 야생화를 관람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가득하다. 철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보랏빛 꽃 군락과 잘 정비된 벤치, 그늘막 쉼터는 돗자리를 펴고 쉬어 가기에 훌륭한 휴식 공간이 되어준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바라보며 일상의 소음을 뒤로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보길 바란다.
호수와 산길을 따라
연인과 함께하는 군포 여행

반월호수에서 탁 트인 수변 정취를 누린 뒤, 수리산 자락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푸르른 풍경이 아름다운 매쟁이골에 다다른다. 수리산 품 안에 폭 감싸인 형세로, 도심 근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가롭고 아늑한 자연의 온기를 간직한 공간이다.
매쟁이골은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골짜기이자 숲속 놀이터가 있는 공간으로, 산책로가 평탄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골짜기를 따라 이어진 황토색 보행로는 시야를 가득 채우는 울창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늑함을 선사한다.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된 숲속 놀이터는 인공적인 놀이기구 대신 통나무 외나무다리, 밧줄 놀이터, 흙마당 등 자연 소재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흙을 밟고 나무를 만지며 오감을 깨우기에 안성맞춤이다. 2층 통나무 오두막과 알록달록한 나무 발판 구름다리, 흔들다리 등 다채로운 자연 놀이시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어른들은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평상과 벤치에서 상쾌한 산림욕을 누리고 아이들은 자연을 놀이기구 삼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키 큰 나무들이 하늘을 덮은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피톤치드가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스레 치유해 준다. 푸른 잎이 하늘을 빽빽하게 메운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
수리산 남쪽 기슭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정갈하고 차분한 수면이 매력적인 갈치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본래는 1984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지만 수리산 경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많은 이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명소다.

예부터 주변에 갈대가 많아 ‘갈티’ 또는 ‘갈치’라 불리던 지명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저수지 수면 너머로 수풀과 산봉우리가 한눈에 담기고, 수면 위를 한가로이 떠다니는 오리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호숫가 보행로는 차도와 분리되어 조용히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길이다.
여정의 마무리
저수지 둘레를 따라 나 있는 한적한 길을 걸으면 반짝이는 물빛 위로 반사되는 수리산의 녹음과 하늘 풍경이 조용하게 어우러진다. 반짝이는 수면 위를 감도는 물안개는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는 그늘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목재 벤치는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가기에 제격이다. 저수지 인근으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맛집들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여유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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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반월호수 주소: 경기도 군포시 호수로 92, 문의: 031-390-3637
-매쟁이골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279, 문의: 031-8008-8265, 031-390-0474
-갈치저수지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로 129-49, 문의: 031-390-3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