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지역 정가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줄었지만, 당락은 바뀌지 않았다.
16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에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를 재검표한 결과 이동석 시장이 5만2961표,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만2839표를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2표로, 앞서 지난달 3일 개표 당시 124표보다 2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재검표 과정에서 이 시장의 유효표로 집계됐던 투표지 2장이 무효 처리됐고, 무효표 2장은 맹 후보의 유효표로 인정됐다. 또 맹 후보의 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1장은 이 시장을 선택한 표로 바로잡혔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의 득표수는 기존보다 1표 줄었고, 맹 후보는 1표 늘었다. 무효표는 2277표로 개표 당시와 같았다.
충북도 선관위는 무효표를 포함한 투표지 10만8077장을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확인한 뒤 심사계수기로 다시 검증했다. 집계 결과는 중간 발표 없이 모든 검증 절차가 끝난 뒤 공개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의 판단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유·무효 판정에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재검표 과정에서 이 정도 수준의 증감은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검표는 맹 후보가 지난달 8일 충북도 선관위에 제기한 당선무효 선거 소청 사건의 증거조사 절차로 진행됐다. 당시 그는 “무효표가 다수 발생했고 새벽에 선거 결과가 뒤집히다 보니 개표 요원들의 체력적인 한계로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맹 후보 측은 재검표 비용 5487만원을 예납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인용 결정이 나면 이를 돌려받는다.
다만 재검표에서는 당락이 바뀔 수준의 표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충북도 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맹 후보가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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