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하반기 유망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

다 같은 피자가 아니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한때 외식업의 대표 성장 업종으로 꼽혔던 피자 시장은 배달 플랫폼 경쟁 심화, 소비 침체,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저가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양극화까지 겹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싸늘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있다. 2005년 작은 수제 피자 전문점에서 출발한 피자알볼로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단순한 피자 브랜드를 넘어 버거와 캐주얼 레스토랑, 로마식 샌드위치까지 아우르는 종합 외식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와 검증된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며 2026년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철학

현재 운영 규모는 총 253개 점포다. 피자알볼로 234개, 목동버거 16개, BOP(Brother Owner Pizza) 3개 등 세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자알볼로 매장 가운데 15곳은 피자와 버거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이다. 여기에 소자본 창업 모델인 ‘BOP 샌드위치’까지 준비하며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다양한 성장 포트폴리오를 갖춘 외식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브랜드 철학이다. ‘피자는 요리이고 과학입니다.’ 이 짧은 문장은 피자알볼로가 20년 넘게 추구해 온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창업 초기부터 미국식 패스트푸드 개념의 피자가 아닌, 이탈리아 전통 방식과 한국인의 입맛을 접목한 건강한 수제 피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자 역시 충분히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실제 피자알볼로는 빠르고 편리한 생산보다 맛과 품질을 우선하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72시간 숙성한 흑미 도우를 사용하고, 매장에서 직접 토마토소스를 만들며,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등 기본 재료에서부터 차별화를 선택했다. 냉동식품보다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고, 조리 과정 하나하나에도 장인의 손길을 담겠다는 철학은 지금도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피자알볼로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새로운 운영 모델 때문이다. 피자 시장은 저녁 매출 의존도가 높고, 햄버거는 점심 수요가 강하다. 피자알볼로는 이 점에 착안해 피자와 버거를 함께 판매하는 ‘피자앤버거’ 복합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피자 브랜드의 강점과 버거 브랜드의 강점을 결합해 하루 종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는 단순히 메뉴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점심에는 직장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버거 수요를 흡수하고, 저녁에는 가족 단위와 배달 고객을 중심으로 피자 판매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임대료와 인건비를 활용하면서도 영업시간 전체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가맹점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 모델의 중심에는 목동버거가 있다. 목동버거 역시 피자알볼로와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 100% 소고기 패티와 직접 반죽하는 번, 신선한 채소, 수제 소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다. 빠르게 소비되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천천히 만들어 더 건강한 버거’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며 피자알볼로와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피자와 버거는 소비층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도 시간대별 수요가 달라 이러한 복합 운영은 향후 피자 시장의 새로운 운영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신뢰와 검증된 시스템
다양한 성장 포트폴리오 전략

피자알볼로의 두 번째 성장축은 BOP(Brother Owner Pizza)다. BOP는 피자와 파스타, 샌드위치를 결합한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로, 기존 배달 중심 피자 시장과는 다른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쇼핑몰과 아울렛, 복합 문화시설, 휴게소 등 특수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추진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외식 공간을 지향한다.

최근 외식 창업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소형 매장과 적은 인력이다. BOP 샌드위치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브랜드다. 약 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로마식 포카치아 샌드위치를 핵심 메뉴로 한다.

간편한 조리 시스템과 높은 객단가, 1~2인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자알볼로가 20년 동안 축적한 도우 제조 기술과 식재료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브랜드 신뢰다. 피자알볼로는 우수 프랜차이즈 선정,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대통령 표창,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오며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TV 광고와 드라마 PPL, 캐릭터 협업, 스포츠 마케팅,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 팬을 만드는 전략은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피자알볼로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더욱 크다. 회사는 ‘대한민국 1등 피자 브랜드’를 넘어 ‘K-푸드를 대표하는 종합 식품외식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피자 브랜드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버거와 레스토랑, 샌드위치, 향후 다양한 외식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외식산업이 한 가지 메뉴만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어려운 시대다.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창업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원한다. 피자알볼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20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하나씩 완성해 가고 있다.

운영 노하우

20년 동안 지켜온 수제피자의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버거와 레스토랑, 샌드위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피자알볼로.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브랜드의 두 번째 비상은 2026년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장 스토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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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재명 그늘’ 득실

김민석 ‘이재명 그늘’ 득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이 올랐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반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전 총리에게 쥐어진 이재명이라는 칼날은 분명한 자산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독으로 작용할지, 득으로 작용할지 조금씩 해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며 “이재명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더 끈끈한 당청 관계 이어 “이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절대 과제인 이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지도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검찰개혁 엇박자, 6·3 지방선거 전략 등 정청래 전 대표의 과오를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는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내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한다”면서도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 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올바른 노선하에 당과 당원과 지지층을 통합하고 총선 승리로 달려가겠다”며 “1인1표 당원주권 행사에 모든 당원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 압도적 결의로 당의 리더십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이정부 초대 총리로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국정 운영과 실무를 뒷받침해 온 경력을 필살기로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역할’ 재정의 검증된 파트너십 호소 그는 최근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제1국가 과제”라며 적극 힘을 실었다. 국회 복귀 첫 지역 일정으로 메가 프로젝트가 실행되는 주요 지역인 충북 청주를 선택하며 이 대통령과 합을 맞추기도 했다. 출마 선언 이후 김 전 총리는 연달아 정책 토론회를 열면서 전당대회를 겨냥한 의제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검찰개혁이나 당원 주권 강화에 쏠려 있던 민주당의 흐름을 여당다움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어 언론, 지역주도 성장, 금융 분야를 민주당이 추진해야 할 4가지의 개혁 과제로 꼽으며 연속 토론 기획에 나섰다. 국민 삶과 직결되는 주제를 전당대회에서 다루기 위한 ‘어젠다 세팅’이라는 게 김 전 총리의 설명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강성 당원에게 어필하기 위한 선명성 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여권 강성 지지층의 최우선 의제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애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만큼 김 전 총리의 선명성이 상대적으로 흐려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다’는 점 역시 ‘이정부의 대리인’ ‘하수인’ 등 수동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전당대회의 필살기로 점찍은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논의를 “제헌절 전에 끝내자”며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강성 개혁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과 ‘검찰개혁의 동지 김용민 의원과 함께 뜁니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김용민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김용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정 전 대표는 “김 의원께서 검찰개혁이 더 절실하고 필요한 일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하지 않고 대신 제게 본인이 구상한 개혁 지도를 완수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며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의 혁혁한 공로자인 김 의원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선명성? 그러면서 “김 의원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비롯한 사회대개혁 지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용민과 정청래가 손잡고 함께 달리겠다. 김용민과 정청래의 의기투합! 응원해 주고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대원칙은 정해지지 않았나”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대해선 더 이상 당에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내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이견이 노출되면 민주당이 정한 수사 기소 분리의 대원칙 등에 대해 의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라고 주장하는 등 자신이 대표 시절 주도했던 1인1표제와 검찰개혁을 필두로 선명성을 부각했다. 김 전 총리 역시 보완수사권 폐지에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는 방향으로 잡되 혼란과 공백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입장이다. 관련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대화와 토론에 중점을 맞춰 여러 이야기를 두루 듣겠다는 것이다. 정 전 대표의 일 처리 스타일과 선을 그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총리 역임 시절에 “보완수사권 폐지가 현시점에서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폐지안을 기본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 입장을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지침으로 여러 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일부 존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 뜻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진짜 ‘여당’ 정 심판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보완수사권 폐지 원칙은 지키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외부적 통제와 엄밀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분노한다”며 “개혁은 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이 국민 앞에 더 투명하게 서게 하는 것이다. 민주적 통제와 투명한 검증의 원칙은 검과 경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살인범 편들기라는 <조선일보>식 프레임은 조잡하다”며 “자극적 언어에도 금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이 같은 친정부 이미지가 오히려 김 전 총리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핵심은 안정성이다.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이정부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관리형 여당 대표’ 이미지가 당원의 표심을 사로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 전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할 때도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가 있는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어 “제일 높이 평가하고 싶은 건 자살자 감소”라며 “올 초 통계부터 보면 월간 수백명 단위로 자살자가 줄었다.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여당 다운 여당”과 “현재 당내에서 제가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다 직접 총괄 지휘해 보고 승리까지 이끌어 본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는 제가 갖고 있는 나름의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것 역시 궤를 같이 한다. 2년 후 총선이라는 빅 이벤트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김 전 총리의 안정형 기조가 당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이대로라면 총선 필패’ ‘여당으로서의 책임’ 등을 외치고 있다. 지난 1년 민주당의 키를 쥔 선장에 대한 일종의 심판론”이라며 “2028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승리가 최우선이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정 전 대표의 ‘자기 정치’라는 꼬리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8년 총선 이대로 괜찮을까? 김 “폭탄 선언식으로 안 돼” 모든 선거의 승패는 결국 중도층을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민주당의 강경한 기조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연 확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이 나오는 만큼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과제로 ‘실용 통합’과 ‘외연 확장’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민주 진영의 통합과 연대, 중도로의 외연 확장 기조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일시적인 갈라짐이 있을 경우 통합했고, 지금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는 연대하지 않나. 그리고 국민회의로 집권한 뒤 새천년민주당을 만들어 중도·보수 인사를 대폭 영입했는데 이게 확장”이라며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이 통합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혁신당이 결정해야 한다”며 “거대 책임 정당인 민주당으로 성격이 같은 세력들이 결합할 때는 다 흡수 합당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가 시도한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폭탄 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며 “과욕이었다. (그래서) 일이 꼬였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 역시 “여당다운 책임을 다할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안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된 지 벌써 1년이다. 아직도 야당인 줄 알면 되겠나”라며 “이번 전대(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신임 지도부는 국민에게도, 대통령과 정부에도, 국회 야당에도, 정말 여당다운 책임을 다할 지도부가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 총선을 해볼 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도 당 대표 출마 선언 당시 “국민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내셨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당대회는) 누가 이정부와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가 “선명성만으로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현실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개혁을 꿈꿔온 당원들의 숙원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친청(친 정청래)계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체제를 더 굳건히 하는 중단 없는 개혁이 시대정신”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역시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담 못해” 안갯속 당심 결국 ‘국정 안정 파트너’와 ‘당원 주권·개혁 선명성’ 중 어느 프레임이 당원 표심을 더 움직이는지가 이번 전당대회 승패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뿌리 깊게 박힌 ‘정통성’과 ‘개혁 선명성’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김 전 총리의 남은 과제로 여겨지는 이유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겸공’ 찾은 김민석, 김어준도 우군으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유튜버 김어준씨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김씨는 정청래 전 당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그의 라이벌인 김 전 총리에게 해명의 명분을 줬다는 점에서 당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6일 김 전 총리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1초 늦었다”고 말했다. 김씨도 “감기약 먹고 일부러 안 온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면서도 “소모적으로 계속할 일은 아니기에 이것부터 털고 가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며 계엄 당일 김 전 총리가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김 전 총리를 향해 ‘감기약 성분 의혹’을 제기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이 같은 김씨의 태도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그가 정 전 대표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거나, 한쪽으로 쏠린 기조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을 제기하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