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41%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부정률은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4%),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서민 정책·복지’(7%),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5%),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등이 거론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고환율’(15%), ‘부동산 정책’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이상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6%), ‘국방·안보’(4%), ‘독재·독단’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상 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7%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2%였으며 무당(無黨)층은 23%로 나타났다.
오는 8월17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표 경선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2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19%, 송영길 전 대표는 13%로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층은 41%에 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409명) 내에서는 김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45%로 압도적이었으며, 정 전 대표(24%)와 송 전 대표(15%)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번 전대부터 권리당원 표심 반영 비율이 높아진 가운데,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층의 김 총리 쏠림 현상이 실제 당원 투표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유지해야 한다’(28%)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274명) 내에서는 ‘유지’(49%)가 ‘사퇴’(39%)보다 많아, 일반 국민과 지지층 사이의 온도 차를 보였다.
향후 1년간의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36%, ‘나빠질 것’ 35%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갤럽은 “환율과 물가 불안정 속에서도 상반기 경기 낙관론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생활수준 상위층의 낙관론이 급감하는 등 자산 변동성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살림살이 전망 역시 ‘좋아질 것’과 ‘나빠질 것’이 각각 25%로 동률을 이뤘고,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39%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대외 긴장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0.5%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ungwon933@ilyosi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