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장이 프리미엄 디저트와 카페형 베이커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창업비용 역시 브랜드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창업경영신문>이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초기 창업비용은 4000만원대부터 3억원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맹비·교육비·보증금·기타 비용 등을 합산한 수치로, 점포 임차보증금과 권리금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대형 제과 브랜드들은 대형 매장과 프리미엄 인테리어 전략으로 높은 투자비를 형성했지만, 핫도그·디저트·소형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비교적 낮은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실속형 창업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가장 높은 창업비용을 기록한 브랜드는 뚜레쥬르였다. 정보공개서 기준 총 창업비용은 3억5375만원으로 조사됐다. 기타 비용만 3억2670만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 규모를 보였다. 이어 한스(HANS)가 3억2740만원, 파리바게뜨가 2억80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뚜레쥬르는 132㎡ 기준 대형 매장 전략과 고급 인테리어, 생산 설비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비용만 1억120만원에 달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99㎡ 기준 인테리어 비용이 755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답게 안정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상권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스(HANS)는 단위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이 5647만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프리미엄 케이크·디저트 전문 브랜드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크리스피크림은 총 창업비용 5598만6000원으로 주요 글로벌 브랜드 중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도넛 제조 장비와 상권 특성에 따라 실제 투자비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 창업 비용
최대 8배 차이 조사
삼송빵집은 총 6538만원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은 3850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지역 명물 빵집 이미지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이트리에 역시 총 창업비용이 1억5646만9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교육비만 2200만원에 달해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교육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핫브레드는 총 1억782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보증금만 5000만원에 달하는 등 비교적 높은 초기 투자 구조를 보였다.
최근에는 소형 매장 기반의 실속형 베이커리·스낵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명랑시대쌀핫도그는 총 창업비용이 3971만원으로 조사돼 비교적 낮은 투자금 구조를 보였다. 기준 점포 면적도 23㎡ 수준으로 소형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앤티앤스는 총 407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이 6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낮아 쇼핑몰·푸드코트 중심 출점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르당 역시 총 창업 비용 737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소형 디저트·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브레댄코는 총 1억460만원으로 조사됐다. 감성형 베이커리 콘셉트와 카페형 매장 전략을 결합하며 중소형 상권 중심으로 확장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가 외식업 가운데서도 초기 투자비가 높은 업종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생산 시스템과 상권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자체 생산형 베이커리는 설비 투자와 인건비 부담이 크지만, 객단가 경쟁력이 높고, 반면 완제품 공급형·소형 디저트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최근 베이커리 시장은 프리미엄 카페형과 소형 디저트형으로 양분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상권 규모와 운영 인력, 제조 방식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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