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가 5성 호텔에서 열리는 엿새의 결혼식, <웨딩 피플>은 그 압축된 시공간 위에 ‘끝을 결심한 여자’를 데려다 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무 짐도 챙기지 않은 피비가 호텔에 도착한 화요일 오후, 로비에서 그녀를 맞이한 것은 바람막이에 운동화 차림으로 어수선하게 늘어선 하객들이다.
피비는 어쩌면 이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자신처럼 외로울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 순간, 피비의 존재가 마치 완벽한 계획을 망치는 오점이라도 되는 것처럼 만드는 아름다운 신부 라일라가 나타나면서, 이들의 엇갈린 계획은 앞으로의 일주일을 송두리째 뒤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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