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국내 무대인 KLPGA 투어에서 4년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현경(8언더파 208타)을 1타 차로 뿌리치고 투어 통산 1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2013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첫 승을 거둔 김효주는 이듬해인 2014년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울러 같은 해 비회원 자격으로 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시즌 첫 KLPGA 투어 출전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최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LPGA 2승·KLPGA 1승 최호조
“지금 가장 좋은 상황…우승 추가할 것”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섰던 김효주는 이날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0.6m 앞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고, 11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다시 뛰어올랐고 13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박현경이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두 선수는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현경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김효주는 투온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벙커 탈출에 성공했으나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김효주는 투 퍼트로 파세이브를 기록해 경기를 끝냈다.
김효주는 승자 인터뷰에서 “갤러리분들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해 더 즐겁고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은 언제 해도 항상 행복한 일이고, 정말 행복한 한 주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보다 비거리도 늘었고 코스 공략 방식이나 경기 운영도 많이 달라졌다”며 전성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승을 하나라도 더 추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LPGA 투어는 다양한 선수들이 모두 잘 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와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 꾸준하게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주전장인 LPGA 투어 활약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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