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한 뇌신경과학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기 가족 중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건 과연 누구였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이자 뇌신경학자인 그는 동료로부터 특이한 의뢰를 받게 됩니다.
바로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달라는 것이었죠.
살인마 수십명의 뇌 스캔본을 받은 그는 분석해서 찾아낸 패턴을 논문으로 작성 후 제출했죠.
열정적인 과학자였던 그는 바로 다음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위해 환자들의 뇌 스캔본을 받았지만, 그걸 비교할 정상적 뇌 사진이 없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부탁해 그들의 뇌 사진을 구했습니다.
다만 스캔본에 가족들의 이름이 쓰여있으면 정상인의 뇌라는 건 바로 알 수 있었기에 블라인드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살펴보다 마지막 스캔본에서 사이코패스의 뇌를 발견한 겁니다.
그것도 지금까지 본 사이코패스 중에서 가장 끔찍한 형태였죠.
그는 이전 연구의 스캔본과 바꿔치기됐다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은 기계를 두 번이나 확인하고 출처를 다 검토했습니다.
결과는 정상 그룹에 속한 누군가라는 거였죠.
그는 스캔본을 떼어내 누군지 확인하였습니다.
제임스 펠런,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그 사실에 그냥 웃었습니다.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죠.
오히려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돌아간 제임스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우리 가족들 다 정상이었어. 다행이야. 그런데 내 스캔은 사이코패스처럼 나왔더라."
아내는 담담히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친한 사이의 농담이라고 생각한 제임스는 믿지 않았고, 연구로 정신없이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가족끼리 바베큐 파티를 하던 중에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미국의 첫 모친 살해범인 토마스 코넬이 직계 할아버지이며, 부모를 도끼로 살해한 혐의를 받은 리지 보든이 사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제는 살인자의 피가 흐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고 더욱더 파고들었죠.
그랬더니 무려 총 7명이 나온 겁니다.
왜 우리 가문에는 이렇게 살인자가 많을까?
유전적으로 무언가 있다는 강한 확신까지 들었죠.
그리고 공격성과 폭력성을 가진 전사 유전자(MAOA)를 찾아냅니다.
심지어 가족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전사 유전자가 높게 나타났죠.
제임스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뇌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나는 아무런 범죄 이력이 없으며 학자의 위치에 있는 걸까?’라며 의아해졌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로 간 그는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장례식에서 슬퍼하는 부모에게 소녀의 시신이 입은 드레스가 예쁘다고 했었습니다.
이 같은 언행들에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눈치챈 부모는 제임스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았죠.
어머니는 바느질과 요리를 가르쳐줬고, 아버지는 낚시와 승마장 등 여기저기를 함께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약사였던 아버지와 삼촌의 심부름으로 양로원과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하며 감정을 배웠던 거죠.
그렇게 그는 세 다리 의자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범죄자가 되는 데에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공감능력 기능이 저하된 뇌
두 번째, 전사 유전자와 같은 위험 유전자
세 번째, 유년기 시절의 신체적, 성적, 혹은 정서적 학대
뇌와 유전자는 선천적인 것이기에 바꿀 수도, 막을 수도 없다.
하지만 환경은 바꿀 수 있으며 범죄자가 되는 걸 막을 수 있다.
그런 환경적 요인에 제임스는 범죄자가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사이코패스였습니다.
장례식이 슬픈 일이라는 걸 알고 부조금을 내지만 참석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범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내 인생을 망쳐가며 할 필요성이 없으며 자유와 사회적 지위를 즐기는 것이 더 큰 이득이라 했습니다.
당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자신이 그런 멋진 사람이라는 사실과 얻게 되는 영향력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그가 여전히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닌 배움으로 나온 결과라는 걸 보여주죠.
하지만 범죄자가 아닌 과학자가 되었기에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정교한 뇌 지도로 MRI 스캔만으로 질병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개인 맞춤형 정신과 치료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뇌를 연구하며 유의미한 데이터를 남겼죠.
사이코패스는 100명 중 1~2명꼴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이미 그들을 마주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전자가 총을 장전한다면 방아쇠를 당기는 건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 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괴물이 아닌 위대한 과학자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뇌로 유전자가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님을 밝힌 한 사이코패스 과학자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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